'기가 찰 노릇' 英 매체, '한국 선수 때리기' 재미 들였나…양민혁에게도 ''처참한 수준'' 맹비난
입력 : 2025.03.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에 이어 양민혁(18·퀸즈 파크 레인저스) 또한 영국 매체의 집중포화를 피해 가지 못했다. 아직 18세의 어린 선수임을 감안하면 다소 가혹해 보일 정도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사실상 승격 플레이오프는 물 건너갔다. 6위권과 큰 차이가 나지 않던 시점 내리 4연패를 당하며 14위(11승 11무 15패·승점 44)로 처졌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코번트리 시티(13승 17무 7패·승점 56)가 6위에 위치해 있다.


이날 양민혁은 4-2-3-1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사이토 코키, 일리아스 셰이르와 2선을 이뤘다. 전반 11분 양민혁의 실책이 미들즈브러의 선제골로 연결됐다.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볼 소유권을 빼앗겼고, 역습 상황에서 토미 콘웨이가 득점을 터뜨렸다.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하프타임을 통해 양민혁을 제외하는 충격적 결단을 내렸다. 사실상 실점의 책임을 물어 조기 교체된 셈. 폴 스미스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경기를 바꾸기는 역부족이었고, 후반 13분 안페르네이 데이크스테일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1-2로 패했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양민혁은 패스 성공률 93%, 지상 경합 성공률 20%, 리커버리 4회, 턴오버 2회, 찬스 메이킹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평점 5.8을 받았다. 이는 양 팀 통틀어 최하 점수에 해당한다.

영국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기다렸다는 듯 양민혁의 부진한 경기력에 혀를 찼다. 매체는 "양민혁은 전반 내내 볼을 빼앗겼고, 결국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턴오버는 선제골로 직결됐다. 처참한 수준이었다"며 평점 5를 매겼다.


올겨울 QPR에 임대로 합류한 양민혁은 최근 선발 기회를 받으며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그러나 냉정히 봤을 때 1도움을 올린 지난달 더비 카운티전(4-0 승리)을 제외하면 그라운드 위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경기가 없다시피 하다. 양민혁이 아직 18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쏟아지는 비판이 가혹하나 동시에 영국 무대 연착륙을 위해서는 견뎌야 하는 과정으로 비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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