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게 '발롱도르 날치기'당한 佛 전설 충격 고백, ''부상 때문에 다리 절단할 뻔''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프랑크 리베리(41) US 살레르니타나 1919 코치가 현역 은퇴 전 부상 때문에 다리를 절단할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리베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세계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었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소속으로 통산 89경기 18골 20도움을 올리며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끌었고, 2007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피오렌티나 이적 전까지 무려 12년 동안 통산 425경기 124골 182도움을 기록하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모든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진다는 발롱도르 역시 수상한 셈이나 마찬가지. 리베리는 2012/13시즌 뮌헨의 트레블을 이끌며 유력한 2013년 수상 후보로 점쳐졌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의 갑작스러운 투표 기간 연장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발롱도르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30대 중후반에 접어든 리베리는 피오렌티나와 살레르니타나를 거쳐 2022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곧바로 살레르니타나 코치로 부임해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리베리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 인터뷰에서 갑작스러운 현역 은퇴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무릎이 점차 아파왔다. 훈련을 하지 않고 회복에 전념했다. 처음에는 이틀을 쉬었고, 그다음에는 사흘에서 나흘로 늘었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쉴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레 리듬을 잃었다. 정밀검사 결과 연골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설상가상으로 수술 이후 감염까지 겪었다. 리베리는 "(수술) 5개월 후 심각한 감염에 걸렸다. 무려 2개월 동안이나 약을 먹었고, 감염에 갉아먹히는 기분이 들었다"며 "감염이 너무 심해 다리 전체에 구멍이 날 정도였다. 너무 무서웠고, 다리를 절단할 뻔했다"고 회상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리베리는 감염을 치료할 수 있었지만 더 이상 선수 생활은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자신의 생각보다 빠르게 축구화를 벗었고, 살레르니타나의 배려 아래 곧장 코치로 부임하며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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