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차세대 명장 아닌 '운장'이었다…'42경기 18승' 유벤투스, 결국 감독 교체 결단
입력 : 2025.03.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티아고 모타(42) 유벤투스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유벤투스는 2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타 경질을 알렸다. 후임 사령탑은 과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SS 라치오 등을 이끌고 족적을 남긴 이고르 투도르(46) 감독.

지난 2018년 파리 생제르맹 U-19 감독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한 모타는 제노아와 스페치아 칼초를 거쳐 2022년 여름 볼로냐 FC 1909에 부임했다. 특유의 전술 철학으로 '볼로냐 돌풍'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 59년 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견인하며 차세대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올여름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감독을 경질한 유벤투스에 둥지를 틀었다. 특색 있는 전술을 유벤투스에서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유벤투스는 올 시즌 세리에 A 5위(29경기 13승 13무 3패·승점 52)에 머무르고 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통산 성적은 42경기 18승 17무 7패.

설상가상으로 선수단 장악마저 실패하며 운영진의 신뢰를 잃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안드레아 캄비아소, 도글라스 루이스, 두샨 블라호비치 등이 모타와 충돌하며 올겨울 일부 경기에서 명단 제외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결국 유벤투스가 칼을 빼들었다. 모타를 경질하고 현역 시절 유벤투스 소속으로 전성기를 구가한 투도르에게 감독을 맡겼다. 투도르는 과거 우디네세 칼초, 엘라스 베로나, 마르세유, 라치오 등을 지휘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바 있다. 한 팀에 진득하니 오래 몸담은 적은 없지만 지도력 하나는 검증됐다는 평가다.


한편 유벤투스는 "모타를 비롯한 코칭스태프진이 보인 열정과 헌신에 감사하다"며 "투도르는 24일 첫 훈련부터 유벤투스를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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