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토마스 투헬(51) 감독은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전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이자 현 감사 위원회 위원인 카를하인츠 루메니게를 발언을 조명했다.
루메니게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인피니티 리그 행사에서 “지난 2023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투헬 감독이 레온 고레츠카를 뮌헨에서 방출시키고 싶어 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 어떤 관계자도 고레츠카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한 적 없다. 투헬 감독이 고레츠카를 관련한 내용을 언론에 흘리면서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때 유럽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라고 평가받던 고레츠카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투헬 감독 체제에서 기량이 점차 하락하기 시작했다. 투헬 감독은 고레츠카를 대신해서 풀럼의 주앙 팔리냐를 영입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막판 풀럼의 변심으로 이적이 불발되기도 했지만 노력 끝에 지난해 7월 팔리냐를 손에 얻었다.
여기에 더해 올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자 20세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도 자리를 빼앗기며 ‘매각 대상 1호’로 전락했다.

후반기로 접어들자 고레츠카는 완전히 환골탈태했다. 그의 대체자로 온 팔리냐가 19경기 무득점 무도움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일관했고, 파블로비치 마저 감염성 단핵구증으로 이탈하자 콤파니 감독은 5경기 연속 고레츠카를 선발 기용했다. 천금같은 기회를 잡은 고레츠카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공백을 완벽히 메꿨다.
최근 활약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를 위해 독일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특히 지난 21일 이탈리아와의 8강 1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며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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