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Goodbye SON’ 손흥민 호위무사 베르통언, 18년 프로생활 마침표...올 시즌 끝으로 은퇴
입력 : 202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얀 베르통언(37·RSC 안데를레흐트)이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

베르통언의 현 소속팀 안데를레흐트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베르통언이 은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벨기에 역사상 가장 인상 깊은 수비수의 커리어가 곧 막을 내리게 된다”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베르통언 역시 “몇 주간의 경기가 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올바른 결정이었다”며 “훈련 세션과 경기를 위해 신체적으로 준비하고 내가 원하는 선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팬들과 동료들뿐만 아니라 내 자신에게도 말이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려고 한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베르통언은 명실상부 벨기에의 레전드다. 지난 2006년 벨기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지난해 8월 은퇴전까지 무려 157경기에 출전했다. 이는 벨기에 역대 최다 출전자에 해당하는 경기수다.


또한 베르통언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핫스퍼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2006년 AFC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해 2012년 토트넘에 입성했다. 탁월한 패스 능력과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토트넘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5년 토트넘으로 합류한 손흥민과 합을 이루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2020년 벤피카로 떠나기 전, 8년간 토트넘에서 활약했으며, 그의 토트넘 통산 기록을 무려 315경기 12골 6도움이다.

이후 벤피카에서 2년간 89경기 출전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2022년 9월 안데를레흐트로 이적해 주장을 역임하는 등 황혼기를 불태웠다.


베르통언은 시즌이 끝나는 오는 5월 축구화를 벗을 예정이다. 그는 “나는 마지막 11경기 동안 최선을 다하고, 팬과 동료들과 함께 몇 번 더 멋진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 내가 경험한 것과 이룬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 나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RSC 안데를레흐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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