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3연승' LG, 얼마나 더 강해지려고? 캠프 도중 '황당 부상' 임시 마무리, 두 번째 퓨처스 등판서 1이닝 무실점 점검 완료
입력 : 202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부상에서 돌아와 1군 복귀를 준비 중인 LG 트윈스 장현식(30)이 두 번째 퓨처스리그 등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LG는 지난 스토브리그 FA 최대어였던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 원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영입했다. 장현식은 2024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로 필승조 역할을 충실히 해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5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KIA의 통합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장현식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였다. 지난해 LG의 주요 불펜이었던 함덕주와 유영찬이 시즌 종료 후 나란히 수술대에 올라 올 시즌 전반기 합류가 불투명해졌기 때문. 갑작스러운 부상 악재를 맞은 LG는 FA 김강률을 추가 영입하며 급한 불을 껐고 장현식을 2025시즌 임시 마무리로 낙점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 도중 장현식이 황당한 부상을 당하면서 LG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장현식은 지난달 16일 오후 미끄러운 길을 걷다 오른쪽 발목을 헛디뎌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

그렇게 캠프에서 조기 귀국해 재활에 나선 장현식은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 일정을 앞당겼다. 하지만 출전이 예정된 경기가 번번이 우천과 강설로 취소되면서 실전 등판이 미뤄졌고, 개막을 이틀 앞둔 20일에야 첫 점검에 나설 수 있었다.


첫 실전 점검은 실망스러웠다. 팀이 8-0으로 앞선 상황에 등판한 장현식은 SSG 랜더스 2군 타선을 상대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내줬다.

다행히 두 번째 퓨처스 등판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번에도 장현식은 팀이 13-3으로 앞선 여유 있는 상황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김건희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현식은 후속 타자 박채울과 대타 김지성까지 땅볼로 잡아내며 깔끔한 14구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편, LG는 기존 '임시 마무리'였던 장현식 없이도 개막 3연승을 거두며 순항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1, 2차전에서는 타선이 폭발하며 2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생산했다. 지난 화요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7이닝을, 김진성과 김강률이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사진=OSEN, 뉴시스, LG 트윈스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