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까지 완벽한 남자‘ PL 대표 FW, 끔찍한 차량 사고 회복 성공→구조 대원들에게 ”여러분은 내 영웅“ 감사 인사
입력 : 2025.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사선에서 돌아온 사나이’ 미카일 안토니오(35·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생명의 은인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안토니오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지난 2015년 9월 웨스트햄으로 입단해 현재까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웨스트햄에서만 323경기 83골 40도움을 올리며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던 지난해 12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안토니오가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부는 날씨에 훈련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차량이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안토니오는 사고 직후에도 악천후로 인해 45분 동안 차량 안에 갇혀있어야 했다. 현장 상황은 처참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게 기적이었다.

안토니오는 지난달 17일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시를 떠올렸다. “경찰이 도착했고, 그들이 나를 발견했을 때, 나는 좌석 사이에 끼어있었다”며 “나는 창문을 통해 나가려고 했지만 경찰들은 내 다리가 부러졌기 때문에 나갈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공포스러웠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안토니오는 사고가 있기 전부터 차량이 불안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뒷부분이 계속해서 흔들리며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차량을 반납할까 고민할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사고로 인해 다리는 완전히 부서졌고, 사고 현장에서는 헬리콥터로 이송이 불가능해 응급차로 병원에 옮겨졌다. 안토니오는 즉시 수술을 받았고 24일간 입원해 있었다. 당시의 충격으로 자신이 깨어있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건강이 호전된 안토니오는 곧장 구조 대원들을 만나러 갔다. 그는 “여러분이 없었다면 나는 여기 있지 못했을 것이다. 감사를 전하고 싶다. 여러분은 내 영웅이다”며 진실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난 그 일을 결코 할 수 없을 것이다. 현장에 가서 피를 보거나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보면 당황하거나 기절할 것 같다. 나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다”며 그들을 칭송했다.

구조 대원들 역시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한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은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농담을 던지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사진=더선 캡처, 골닷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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