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투수 오승환(43)이 퓨처스리그 두 번째 등판에서도 크게 흔들렸다.
오승환은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이 1-5로 뒤진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이호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김건형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2실점했다.
김준태에게 초구를 공략 당해 다시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오승환은 김병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번 타자 안현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린 오승환은 윤준혁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지는 1사 2, 3루에서 오승환은 안치영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안치영이 아웃되며 어렵게 2번째 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4번 타자 이승현을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이닝 투구를 마무리했다.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올해 프로 21년 차가 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726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리빙 레전드'다.
지난해 오승환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58경기서 2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9패와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91)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마무리 자리는 김재윤에게 내줬고,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2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올해가 계약의 마지막 해다. 반등하지 못하면 은퇴까지 고려해야 하는 막다른 길에 몰렸다.
2025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스프링캠프서 막판 중도 귀국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지난달 19일에는 모친상을 겪었다. 오승환은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지난 5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서 첫 등판에 나섰지만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두 번째 등판이었던 9일 경기마저 1이닝 5실점으로 부진, 평균자책점이 40.50(2이닝 9자책)으로 폭등했다. 어려운 상황을 딛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오승환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사진=뉴스1,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승환은 경산 삼성라이온즈볼파크에서 열린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이 1-5로 뒤진 5회 초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선두타자 이호연에게 안타를 맞은 뒤 다음 타자 김건형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2실점했다.
김준태에게 초구를 공략 당해 다시 안타로 주자를 내보낸 오승환은 김병준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1번 타자 안현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린 오승환은 윤준혁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지는 1사 2, 3루에서 오승환은 안치영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2루와 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린 안치영이 아웃되며 어렵게 2번째 아웃을 잡은 오승환은 4번 타자 이승현을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이닝 투구를 마무리했다.

2005년 데뷔한 오승환은 올해 프로 21년 차가 된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726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히는 '리빙 레전드'다.
지난해 오승환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58경기서 2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9패와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91)을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마무리 자리는 김재윤에게 내줬고, 가을야구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2024시즌을 앞두고 2년 총액 22억 원의 FA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올해가 계약의 마지막 해다. 반등하지 못하면 은퇴까지 고려해야 하는 막다른 길에 몰렸다.
2025시즌 출발은 좋지 않다. 스프링캠프서 막판 중도 귀국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했고, 지난달 19일에는 모친상을 겪었다. 오승환은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지난 5일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서 첫 등판에 나섰지만 1이닝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두 번째 등판이었던 9일 경기마저 1이닝 5실점으로 부진, 평균자책점이 40.50(2이닝 9자책)으로 폭등했다. 어려운 상황을 딛고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오승환에게는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사진=뉴스1,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