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배지환 '또' 외면받았다...PIT, 스윈스키 트리플A행 통보→타율 0.300 외야수 고스키 콜업
입력 : 202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올 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개막 엔트리 합류엔 성공했으나 2경기 만에 트리플A로 강등된 배지환(25)이 다시 한번 구단의 외면을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던 1루수 겸 외야수 맷 고스키와 계약을 체결하고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고스키를 로스터에 올리기 위해 외야수 잭 스윈스키에게 마이너 옵션을 행사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투수 마이크 버로우스를 콜업하면서 우투수 저스틴 로렌스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백업 외야수들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던 피츠버그가 드디어 결단을 내렸다. 피츠버그는 개막 당시 브라이언 레이놀즈와 오닐 크루즈, 토미 팸으로 주전 외야를 꾸렸다. 동시에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서 나란히 좋은 활약을 펼쳤던 스윈스키와 배지환을 백업 외야수로 합류시켰다.



먼저 낙마한 건 배지환이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엔 경기 후반 대주자로 출전해 결정적인 주루 판단 미스를 범하며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피츠버그 구단은 4일 뒤 배지환을 트리플A로 보내고 또 다른 외야 자원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했다.


한 번의 외야 로스터 변화에도 상황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스윈스키는 16경기 타율 0.128(39타수 5안타) 홈런 없이 1타점 OPS 0.398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이어갔다. 배지환을 대신해 올라온 카나리오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087(2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OPS 0.409로 사실상 있으나 없으나 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피츠버그는 결국 두 번째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그 대상은 배지환이 아닌 고스키였다.



지난 9일 올 시즌 첫 트리플A 경기에 나선 배지환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마이너 타율이 0.150까지 하락했다. 첫 6경기에서 8개의 삼진을 떠안을 정도로 영 감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23일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전서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현재 타율 0.250(52타수 13안타) 1홈런 1타점 5도루 OPS 0.746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반면 배지환을 제치고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의 부름을 받은 고스키는 트리플A서 시즌을 시작해 18경기 타율 0.300(70타수 21안타) 3홈런 14타점 OPS 0.853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콜업되자마자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 7번 타자-1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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