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수 있다는 충격적 소식이 나왔다. 단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레알 마드리드)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이적이 선행돼야 한다.
공신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다. 매체는 2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비니시우스가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초 사우디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제안이 올 경우 거절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그가 떠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니시우스의 사우디 리그 이적설은 지난해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봉에서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이적설이 사그라들 수 없는 환경이다.
일찌감치 대체자 물색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의 대체자로 홀란을 노릴 것"이라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오래 전부터 홀란에게 관심을 드러내왔다. 홀란이 최근 10년 재계약을 체결한 것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의하면 홀란은 오는 2029년부터 활성화되는 바이아웃(방출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적어도 이 전까지는 홀란을 매각할 생각이 없지만 이번 시즌 부진이 계속되면서 기류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무엇보다 레알 마드리드는 홀란의 '드림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자금력 면에서도 결코 맨시티에 밀리지 않는다. 만약 비니시우스의 사우디 리그 이적이 이뤄진다면 천하의 맨시티조차 혹할법한 '초대형 제안'을 할 수 있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과거 보도를 통해 "맨시티는 이적료로 최소 2억 유로(약 3,266억 원) 이상의 제안을 할 경우에만 이야기를 들어볼 생각"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과연 축구계를 뜨겁게 달굴 '세기의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사진=365스코어·스포츠키다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