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부모님 오셔서 떨려'' 서울E '06년생 DF' 김현우, '선발 첫 출전+공격포인트 생산!'
입력 : 202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목동] 김경태 기자= "혼자 빛나는 것이 아닌 팀을 빛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울 이랜드 FC는 26일 오후 2시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5승 2무 2패(승점 17) 기록하며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취재진이 뽑은 수훈은 단연 김현우.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한 김현우는 1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숙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김현우는 이날 서울 이랜드와 귀중한 순간을 함께했다. 프로 통산 첫 선발 출전과 더불어 공격포인트까지 생산해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현우는 빈 공간에 있던 아이데일을 포착해 곧장 날카로운 컷백을 연결했고 아이데일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김현우는 생기 있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선 첫 선발이었는데 승리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다음 경기 더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어어 "두 포지션(중앙 미드필더, 풀백) 다 소화할 수 있다. 팀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선수 본연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어느 포지션이든 최선을 다해서 뛸 것"이라며 차세대 멀티플레이어의 시작을 알렸다.


성숙한 모습 속에도 앳됨이 보였다. 김현우는 "부모님이 보러 오셨는데 굉장히 좀 부담됐다"며 "그럼에도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어 기쁘고, 골을 넣어준 아이데일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프로로서의 목표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 혼자만 빛나기보다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제 마음은 처음부터 서울 이랜드에 가있다. 너무 만족하고 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에 김도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서울 이랜드에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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