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청결에 대한 강박관념과 결벽증으로 예능계 새로운 캐릭터로 자리를 잡은 가수 브라이언이지만 일부 선을 넘은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무례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연예계 생활을 오래 했음에도 동료들 배려하지 않는다는 지적부터 무게감이 없다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브라이언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10월부터 공개된 단독 웹예능 ‘청소광 브라이언’부터다. 깔끔, 청결에 있어서는 노홍철, 서장훈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최강의 결벽증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밤새 청소하느라 스케줄에 영향을 줄 때고 있고, 타인의 불결함이 싫어서 동거나 결혼도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을 정도이니 그의 청결 강박관념과 결벽증의 심함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브라이언의 매니저도 “항상 냄새가 난다며 ‘방귀 뀌었냐’, ‘머리 안 감았죠’라고 하며, 발 냄새에 민감하다”고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제보할 정도. 브라이언은 “입냄새, 땀냄새, 암내 너무 싫다. ‘이 사람이 예쁘다’, ‘잘 생겼다’가 아니라 ‘이 사람은 썩은 냄새가 나는 사람’이라고 기억 한다. 냄새가 나면 인간처럼 안 느껴진다. 사람처럼 안 보인다”고 말할 정도.
브라이언의 결벽증은 일반인과는 큰 거리가 있고, 결벽증이 심하다고 말하는 연예인과 비교해도 더 높은 정도다. 이해할 수 없는 정도의 결벽증이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캐릭터인 만큼 웃어 넘길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브라이언의 발언이 동료들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이언이 유재석과 연예인이라는 전 여자친구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도마 위에 올랐다. 청결에 대해 엄격한 브라이언은 김재중이 ‘지금까지 연예인 활동하면서 인상적인 냄새가 있었나’라고 묻자 “많다”며 “지금은 고백할 수 있다. 예전에 ‘동고동락’ 찍을 때 내가 먼저 떨어졌다. 떨어져서 바로 옆에 (유)재석이 형이 있었는데, 형 발이 그때 (발냄새가) 너무 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석은 “미안하다. 지금은 모른다. 그때는 ‘아 제발 재석이 형 우리 집에 못 오게 해달라’고 했다. 그때는 발냄새가 심했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브라이언은 ‘과거에 여자친구가 입냄새가 나서 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던데?’라는 질문에는 “그 이유로 헤어지면 나쁜 사람이니까 반대로 내가 잘못한 것처럼 스토리를 만들었다. ‘너 냄새나서 헤어지자’고 이야기를 못하고 한 일주일 동안 거의 완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니까 어느 순간 헤어지자고 그쪽에서 먼저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브라이언의 발언들이 선을 넘었고, 예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무례하다”, “생각을 좀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 “연예계 생활을 오래 했는데 무게감이 안 생긴다”, “앞에서 못할 말은 뒤에서 하지도 말자”, “동료에 대한 배려가 없다”, “경솔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브라이언을 지적했다. 반면 “폭로랄 것도 아니다”, “너무 과하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두둔했다.
한편 브라이언은 1999년 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데뷔했다. 현재는 웹예능 ‘청소광 브라이언’에 출연 중이며, 최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