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수비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니고 마르티네스(33)가 경기력뿐만 아니라 수치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는 2024-25시즌 압도적인 수비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6번의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이는 수치에서도 드러나는데, 수비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지상 경합 성공률이 74.2%(60회 이상 경합 기준) 라리가 전체 1위를 달성했다'라고 전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와 아틀레틱 클루브에서 선수 생활을 한 마르티네스는 스페인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182cm로 피지컬이 특출나지는 않지만, 스페인 선수답게 볼 다루는 기술은 최정상급이다. 특유의 왼발 킥력을 바탕으로 후방에서 짧은 패스로 전개하는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뛰어난 판단력으로 자신의 피지컬적 약점을 효과적으로 커버하고 있으며, 우수한 점프력을 바탕으로 비교적 단신임에도 제공권에서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2023년 여름 31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놀라움을 선사했다. 2022-23시즌 종료 후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계약이 종료되며 FA가 됐고, 재정적으로 부담으로 선수 영입을 어려워 하던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했다.

영입 당시에는 베테랑 수비수로서 로날드 아라우호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선수의 잦은 부상으로 마르티네스가 주전으로 활약하는 시간이 더 많았다.

시즌 중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총 25경기에 출전해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견고히 지켰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37경기에 출전해 3,159분을 소화하며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FA로 영입됐음에도 리그 최상급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선수가 33세라는 나이에도 맹활약을 보이자 베테랑과의 장기 계약을 꺼리는 바르셀로나도 마르티네스와 2026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끝으로 매체는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 중에서 이 부문(지상 경합 성공률)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이는 마르티네스 외에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에서 그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 수 있다'라며 올 시즌 바르셀로나 수비의 핵심이 마르티네스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바르셀로나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