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굴욕' 한때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는데...황의조에게 허락된 시간 단 3분, 재계약 소문조차 없다
입력 : 2025.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알란야스포르 소속 황의조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때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였으나 지금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조차 어려운 모양새다.

황의조는 프리미어리그(PL) 진출의 꿈을 위해 지난 2022년 여름 FC지롱댕 드 보르도를 떠나 노팅엄 포레스트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프랑스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놀라운 페이스를 이어갔기에 기대감이 상당했다.


그러나 노팅엄은 황의조에게 별다른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꿈에 그리던 PL 무대를 밟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올림피아코스, FC서울, 노리치 시티 등을 거쳐 2024년 2월 알란야스포르로 임대됐다.

이후 황의조는 연일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가능성을 남겼다. 이에 알란야스포르는 지난해 9월 황의조에게 1년 계약을 제안했다. 황의조로선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1년의 시간이 생긴 셈이다. 초반 기세는 매서웠다.



9월부터 12월 사이 5골을 기록하며 훨훨 날았고 재기에 성공한 듯했다. 다만 기쁨도 잠시였다.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했으나 5골에 그치고 있다. 앞서 언급한 3개월 동안 기록한 득점이 전부였다.

2025년 이후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 근래엔 플레잉 타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선 3번의 경기에서 모두 교체로 나섰고 가장 최근 경기인 28일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선 3분 출전에 그쳤다.

해당 경기는 주앙 페레이라 신임 감독이 부임한 이래 첫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새로운 감독이 황의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계기였으나 주전 공격수로 보고 있지 않다는 점만 더욱 확고해졌다.


자연스레 알란야스포르와 결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황의조의 기존 계약은 오는 6월 30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구단이 의지가 있다면 벌써 재계약을 발표하고도 남았을 시간이 흐른 셈이다.

극적으로 재계약을 택할 수 있으나 현지 매체에선 그가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새로운 행선지에 대한 소문도 딱히 없는 상황이다.


국내 복귀도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가 취업 제한을 두진 않았기에 프로 축구 선수로 활약하는 것엔 문제가 없으나 국민 여론과 다양한 이해관계 등을 고려할 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란야스포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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