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공백'토트넘, 베르너는 결국 히샬리송 대체자... '원톱 공격수'로 PL 새 도전 가능
입력 : 2024.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우충원기자] 티모 베르너는 결국 히샬리송(이상 토트넘)을 대체할 자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토트넘의 예상 라인업을 발표했다. 베르너가 합류한 토트넘은 새로운 라인업이 생겼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최전방 공격수로 베르너를 점찍었다.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 데니스티 우도기,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였다. 

토트넘은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며 "베르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임대로 합류할 예정이며 여름에 완전 이적 조항도 있다. 그는 등번호 16번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베르너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라인 브레이킹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수비 사이로 들어가는 움직임이 좋다. 동료들과 주고받는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에 나섰고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베르너와 연결됐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베르너는 토트넘에 6개월 임대 계약으로 합류할 것이다. 매우 뜨겁다"라며 "최종 협상 중이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훈련 캠프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베르너는 최전방뿐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공격수다. 빠른 발과 침착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자원이다.

하지만 지난 2020년 라이프치히에서 뽐낸 실력을 인정받아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라이프치히에서 빛을 본 베르너는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골을 몰아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9-2020시즌에는 리그 28골 등 34골을 기록했다. 이때 기세를 바탕으로 첼시가 주전 공격수로 낙점했다. 그러나 첼시에서는 2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서 10골에 그쳤다.

결국 2022년 라이프치히로 재이적했고 복귀 첫 시즌 리그 9골을 넣으며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번 시즌은 새로 합류한 스트라이커 로이스 오펜다에게 밀리며 결국 임대를 결심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첼시 시절은 대체로 실패했지만 아무런 역할도 못한 건 아니었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2020-2021시즌 12골, 2021-2022시즌 11골로 어찌어찌 10골은 넘겼다.

물론 베르너는 주전 공격수로 나섰던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영광을 누렸다. 골은 못 넣어도 베르너의 스피드와 활발한 움직임은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요긴한 옵션이었다.

베르너는 기본적으로 최전방에 배치돼 있다가 측면으로 빠지면서 동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고, 상대를 교란하며 만든 빈틈을 다시 활용하며 골을 넣는 게 특기다. 상대 수비 배후 침투뿐 아니라 중앙에서 측면으로 빠지는 침투도 훌륭하다. 토트넘 공격진에는 스트라이커와 윙어의 성향을 모두 가진 히샤를리송, 손흥민 등이 있기 때문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혜안을 발휘한다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첼시 시절 심각하게 떨어졌던 결정력도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에서 1948분 9골-3도움을 기록하며 어느 정도 회복했다.

베르너의 단점은 마무리가 아쉽다는 것. 마지막 패스, 마지막 슈팅 등 중요한 타이밍에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록 첼시에선 실패했지만 베르너는 토트넘 입장에서 필요했다. 이번 시즌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이 2023 아시안컵으로 인해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울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컵은 1월 12일에 열리고 결승전은 2월 10일에 치른다. 한국 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손흥민은 1달가량 이탈할 전망이다. 손흥민이 없는 동안 베르너가 왼쪽 측면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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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는 히샬리송을 대체할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히샬리송이 조금은 부진을 떨쳐냈지만 여전히 최전방에서 아쉬운 건 사실이다. 결정적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모습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베르너는 윙어와 스트라이커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토트넘에서 긍정적인 영입이다. 손흥민이 빠진 공백을 채울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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