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안세영, 부활의 신호탄 쐈다...AG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결승 진출
입력 : 2024.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1일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 안세영이 첫 경기를 잡아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홈팀 중국을 잡고 29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3-0으로 중국 제압, 금메달을 따냈다.배드민턴 안세영이 금메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0.01 / dreamer@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안세영(22, 삼성생명)이 돌아왔다. 그가 무릎 부상을 떨치고 오랜만에 국제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3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말레이시아오픈 여자단식 4강에서 세계 17위 장이만(중국)을 2-0(21-17 21-11)으로 눌렀다.

안세영이 국제대회 결승 무대를 밟는 건 지난해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처음이다. 그는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쳤고, 5주간 휴식과 재활 기간을 거친 뒤 복귀했다.

다만 안세영은 이후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마스터스에선 16강에서 탈락했고, 일본 마스터스와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선 준결승에서 여정을 멈췄다.

[OSEN=항저우(중국), 최규한 기자] 30일 오전 중국 항저우 빈장 체육관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4강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열렸다.한국 안세영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2023.09.30 / dreamer@osen.co.kr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안세영은 4강 무대에서 장이만을 가볍게 제압하며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그는 1세트 초반부터 11-3으로 치고 나갔다. 중간 휴식시간 이후 12-10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상대의 범실을 잘 유도하며 21점에 먼저 도달했다.

2세트는 더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초반 접전을 이겨내고 8-5로 격차를 벌린 뒤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21-11로 더블 스코어를 만들면서 2-0 완승을 완성했다.

안세영과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는 세계랭킹 4위 타이쯔잉(대만).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10승 3패로 크게 앞선다. 다만 지난해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서 패한 전적이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사진] 2023 전영오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원호-정나은(우측) /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한편 혼합복식 세계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도 테리 희-제시카 탄(싱가포르) 조를 2대0(21-16 21-1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반면 여자복식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는 세계 7위 장수셴-정위(중국)에게 0-2(17-21 17-21)로 발목을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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