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참사 날뻔한 日 ''실수가 있었다, 이제는 한국 지켜보겠다''
입력 : 2024.0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일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일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오른쪽). /AFPBBNews=뉴스1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 /AFPBBNews=뉴스1
일본과 베트남의 경기. /AFPBBNews=뉴스1
일본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베트남전 결과에는 다소 실망스러웠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15일 "한국 복수 언론은 일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과를 전했다. '일본은 베트남전 고전으로 식은땀을 흘렸다', '우승 후보에 걸맞지 않는 경기력이었다', '대참사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일본 '풋볼 채널'과 '풋볼존' 등은 "아시안컵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과 경기로 2023 아시안컵 시작을 끊는다"라고 전했다.

지난 14일 일본은 베트남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예상과 달리 접전이었다. 일본은 미나미노 타구미(AS모나코)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연달아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전반 종료 전 미나미노와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의 연속골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후반 막바지에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네 번째 골이 터지며 4-2로 이겼다.

베트남은 강호 일본을 꺾을 기대에 부풀어있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베트남 미디어는 흥분한 분위기다. 일본을 상대로 역전하자 '베트남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축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결과가 기대된다'라는 등 열띈 반응을 보였다"라고 속보를 전했다.

골키퍼의 실책이 뼈아팠다고 봤다. 벨기에 무대에서 뛰고 있는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은 자국 매체 '스포츠 호치'와 인터뷰를 통해 "세트피스에서 실점 두 개를 내줬다. 공이 바운드 되는 순간 기술적인 실수가 있었다"라며 "수비진과 계속 소통했다.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엔도 와타루(왼쪽). /AFPBBNews=뉴스1
엔도 와타루(왼쪽). /AFPBBNews=뉴스1
동점골을 넣은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 딘 박(가운데). /AFPBBNews=뉴스1
동점골을 넣은 베트남 공격수 응우옌 딘 박(가운데). /AFPBBNews=뉴스1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17위로 아시아 랭킹 1위다. 이란이 21위로 두 번째, 한국이 23위로 세 번째로 높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전력상 일본과 한국이 이번 아시안컵 우승 후보라 손꼽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53) 일본 감독이 밝혔듯 팀 에이스로 통하는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는 베트남과 경기에서 결장했다. 영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미토마는 발목 부상이 확인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엔도 와타루(리버풀)는 풀타임을 뛰었고,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는 후반 막바지 교체 투입돼 도움을 기록했다.

대회 규정상 한국과 일본은 결승전에서 맞붙을 수 있다. 일본 내에서는 우승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야후 재팬'의 한 누리꾼은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도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한 바 있다. 자이언트 킬링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파죽지세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AFPBBNews=뉴스1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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