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필주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만에 득점을 올린 후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오히려 전문가들에게 혼이 났다.
래시포드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서 2-1로 앞서가는 골을 터뜨렸다.
비록 이날 경기 결과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 출전 14경기 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홈에서 날린 32번째 슈팅이 마침내 골로 연결된 것이다.
래시포드는 작년 5월 이후 처음 홈구장에서 골을 넣자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런데 래시포드는 관중석을 향해 오른손으로 '말이 많다'는 뉘앙스의 손동작을 펼쳐 보였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4골에 그치고 있다. 팬들의 비판이 그를 향한 것은 당연지사였다. 하지만 그동안 래시포드는 이런 점이 기분 나빴던 모양이다. 골을 터뜨리자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맨유 전설 로이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봐야 한다. 전에는 그런 모습을 보여줬고 그만한 기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왜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기분이 상한 것처럼 보이는 걸까, 그는 맨유에서 뛰고 있는 즐겨야 한다"고 강조, 래시포드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리버풀과 토트넘에소 활약한 제이미 래드냅 역시 "래시포드는 속 상할 권리가 없다. 그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서 "충분하지 않다. 그의 기량을 봐도 그렇다. 사람들에게 더 잘할 수 있다. 그가 관중들을 찡그리게 만들 수 있다. 그것이 그가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불편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킨이 다시 거들었다. 그는 "다른 점이 있다 그는 분명 최근 감독과 코칭스태프로부터 말을 들었을 것"이라면서 "그 포지션에서는 공간이 있을 때 달려야 한다. 우리는 어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맨체스 시티(맨시티)를 봤다. 래시포드가 그렇게 하면 멈추기 아주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진 토트넘은 전반까지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1분 티모 베르너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동점골로 2-2를 만들었다.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아스날(승점 40)과 승점이 같아졌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5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맨유는 승점 32가 돼 7위에 만족해야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