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티모 베르너(28)가 관심을 모았지만, 주인공은 히샬리송(27, 이상 토트넘)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에 차출된 손흥민은 당분간 소속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은 대체자로 급하게 영입한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의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나서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췄다.
토트넘은 최근 새롭게 영입된 티모 베르너가 도움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3분 만에 라스무스 호일룬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는 강한 슈팅으로 이른 시간에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베르너가 헤더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맨유 수비수 몸 맞고 튀어 나왔다.
기어코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었다. 득점 주인공은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전반 19분 페드로 포로가 올린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대 1-1을 만들었다.
안심도 잠시 맨유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호일룬의 도움을 받은 마커스 래시포드가 정확한 슈팅으로 토트넘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은 맨유가 2-1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분 베르너의 패스를 건네받은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위협적으로 문전을 파로든 뒤 왼발로 마무리,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결실을 맺는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베르너가 도움을 기록한 데 의미가 있다. 적응기가 필요한 시점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자신감을 얻게 됐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1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이번 시즌 끝까지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 돼 있다. 베르너는 이번 시즌 16번 등번호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첼시 시절 베르너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빠르고 움직임이 좋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토트넘 이적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베르너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80분 간 경기를 뛰면서 패스 성공률 91%(32/35), 기회 창출 1회, 리커버리 4회 등 좋은 지표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부정적인 지표들이 눈에 더 띄었다.
베르너는 경기 종료 후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시 돌아와 기쁘다. 여기에서 뒤는 건 정말 재밌다. 이런 템포와 경기를 하는 최고의 리그다. 난 정말 즐겼다. 승점 1점이지만, 계속 동료들과 훈련해 더 나아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풋볼 런던'은 이날 토트넘서 로메로, 히샬리송, 벤탕쿠르에게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3명은 모두 평점 8점을 받았다. 특히 이들 중 주인공은 히샬리송이었다.
풋볼 런던은 히샬리송에 대해 "포로의 코너킥을 날아오르는 헤더로 프리미어리그 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열심히 뛰었고 공을 잘 소유했지만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래도 히샬리송이 한 모든 일들이 효과적이었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은 7점을 부여하며 "히샬리송은 최근 6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토트넘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 뒤 반환점을 돌았다"라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