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못 뛴 '최악의 선수', 끝내 이적 분위기... '주급 보장 원한다' 매각 쉽지 않다
입력 : 2024.01.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칼빈 필립스. /AFPBBNews=뉴스1
칼빈 필립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시티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칼빈 필립스(29)가 끝내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맨시티는 필립스를 매각하려 한다"라며 "크리스탈 팰리스, 에버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원소속팀이 주급까지 보장하려 한다. 매체는 "맨시티는 임대료 500만 파운드(약 75억 원)를 원한다"라며 "필립스를 영입하려는 팀들은 그의 주급 13만 5000파운드(약 2억 2800만 원) 중 대부분을 보장하기를 원할 것이다. 이미 수많은 팀이 필립스 영입을 위해 빠르게 접근했다"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은 출전 정지 징계로 빠진 산드로 토날리(24)의 대체자로 필립스를 점찍었다. 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을 듯하다. '스카이스포츠'는 "대런 이글스 뉴캐슬 최고 경영자(CEO)는 구단이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제(PSR)에 걸릴 위기에 처했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에버튼은 해당 규정을 위반해 승점 10을 삭감당했고, 현재 추가 징계 위기에 놓여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훈련 중인 필립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훈련 중인 필립스. /AFPBBNews=뉴스1
필 포든(왼쪽)과 필립스. /AFPBBNews=뉴스1
필 포든(왼쪽)과 필립스. /AFPBBNews=뉴스1
웨스트햄도 필립스를 오랜 기간 지켜봤다. 수차례 이적설이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필립스의 높은 주급이 이적 걸림돌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벤투스도 맨시티와 초기 협상에 돌입했다.

필립스는 맨시티 합류 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리즈 유나이티드 시절 문제였던 어깨 부상이 또 도졌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필립스는 2022년 8월 부상 후 18경기에서 뛸 수 없었다.

복귀 직전 태도 문제는 영국 내에서도 큰 화제였다. 펩 과르디올라(53) 맨시티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 직접 선수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필립스의 몸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정도다. 과체중이 되어 팀에 돌아왔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후 수비수 존 스톤스(30)를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하기에 이르렀다.

한때 필립스는 잉글랜드 내 주목받는 자원이었다. 리즈의 성골 유스로 19세에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맹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필립스가 지난 14일 즈베즈다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필립스가 지난 14일 즈베즈다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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