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천=안호근 기자]
박정아가 15점, 야스민 베다르트가니(등록명 야스민)이 14점으로 힘을 냈지만 연패를 끊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광주 페퍼저축은행이 16연패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2-25, 16-25, 21-25)으로 완패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2승(21패)에서 더 승수를 늘리지 못하며 16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한 페퍼는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2개월 이상 승리 시계가 멈춰서 있다.
이날도 고질적인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 페퍼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겠다는 전략이었다. 서브 득점에선 5-3으로 압도하진 못했으나 리시브 라인을 제대로 흔들어 놨다. 페퍼는 22.39%로 도로공사(43.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블로킹에서도 10-5로 밀렸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46%-36.73%로 뒤졌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정확히 80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경기 내내 어두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던 조 트린지 감독은 3세트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정확했던 공격에 대해 "망설이는 모습의 대표적인 예시다. 서로 믿고 해야 하는데 코트에서 망설이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게 문제"라고 전했다.
공격도 문제다. 박정아와 야스민 쌍포의 동반 분발이 절실하다. 트린지 감독은 "같은 날에 둘 모두 터지는 게 필요하다"며 "둘은 특징이 너무 다른 공격수이기에 세터가 이를 맞춰주는 게 쉽지 않겠지만 그게 세터의 역할이다. 함께 활약할 수 있게 공격적 특성을 살려주는 게 급선무"라고 분발을 요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단 한 경기가 남았다. 또 다른 불명예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한 차례씩 기록했던 팀 최장 연패 기록(17연패)까지 단 1패가 남았다.
오는 19일 만날 상대는 선두 팀 수원 현대건설이다. 홈경기라고 하지만 이날 같은 경기력이랄면 희망은 없다. 오는 31일 현대건설과 리턴경기를 치르기에 팀 역대 최다패 기록을 면하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나아가 대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V리그 여자부 최장인 20연패 기록도 다가오고 있다. 트린지 감독은 신뢰를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과 신뢰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으니 그걸 다시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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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16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OVO |
페퍼저축은행은 16일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천 한국도로공사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2-25, 16-25, 21-25)으로 완패했다.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2승(21패)에서 더 승수를 늘리지 못하며 16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에 승리한 페퍼는 지난해 11월 10일 서울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2개월 이상 승리 시계가 멈춰서 있다.
이날도 고질적인 리시브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경기 전부터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했다. 페퍼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겠다는 전략이었다. 서브 득점에선 5-3으로 압도하진 못했으나 리시브 라인을 제대로 흔들어 놨다. 페퍼는 22.39%로 도로공사(43.4%)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블로킹에서도 10-5로 밀렸고 공격 성공률에서도 46%-36.73%로 뒤졌다.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정확히 80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트린지 감독(왼쪽)이 경기 도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
공격도 문제다. 박정아와 야스민 쌍포의 동반 분발이 절실하다. 트린지 감독은 "같은 날에 둘 모두 터지는 게 필요하다"며 "둘은 특징이 너무 다른 공격수이기에 세터가 이를 맞춰주는 게 쉽지 않겠지만 그게 세터의 역할이다. 함께 활약할 수 있게 공격적 특성을 살려주는 게 급선무"라고 분발을 요구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단 한 경기가 남았다. 또 다른 불명예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한 차례씩 기록했던 팀 최장 연패 기록(17연패)까지 단 1패가 남았다.
오는 19일 만날 상대는 선두 팀 수원 현대건설이다. 홈경기라고 하지만 이날 같은 경기력이랄면 희망은 없다. 오는 31일 현대건설과 리턴경기를 치르기에 팀 역대 최다패 기록을 면하는 것도 장담할 수 없다.
나아가 대전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의 V리그 여자부 최장인 20연패 기록도 다가오고 있다. 트린지 감독은 신뢰를 강조했다. "가장 중요한 건 믿음과 신뢰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깨졌으니 그걸 다시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장면. /사진=KOVO |
김천=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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