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전 리버풀 주장 조던 헨더슨(34)이 짧은 중동 생활을 마치고 유럽으로 복귀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헨더슨을 영입했다. 그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뛰기를 바랐다. 아약스는 그가 빠르게 적응했으면 하다"라고 헨더슨 영입을 공식화했다. 구단에 따르면 헨더슨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미드필더의 상징적인 번호인 6을 받게 됐다.
헨더슨은 아약스 합류 직후 힘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을 털어놨다. 그는 아약스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아약스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며 "아약스는 최근 힘든 시기를 보냈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6개월간 힘들었다. 아약스와 함께 성공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며칠간 정신이 없었다. 아약스에 오게 되어 너무 신난다. 인생과 축구 선수 경력의 새로운 장이 펼쳐졌다"라며 "아약스 이적 기회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굉장히 흥분되고 압도됐다. 제가 진심으로 원하던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아약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존 판트 스킵(60) 감독은 헨더슨 영입에 대해 "리더십 자질을 갖춘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원했다.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았다. 즉시 전력감이 오기를 바랐다. 헨더슨이 바로 그런 선수다"라고 기대했다.
헨더슨이 떠나자 알 이티파크 회장은 "그의 노력에 감사하다. 미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우리는 항상 선수들을 존중한다. 헨더슨의 이적은 어떠한 혼란도 없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구단과 조던의 이익을 위한 일이었다. 헨더슨은 국제적인 선수다. 그가 알 이티파크에서 뛰어 기뻤다"라고 전했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헨더슨은 "빠르게 알 이티파크를 떠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프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모든 지원을 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적 첫날부터 사랑을 느꼈다. 앞으로도 알 이티파크를 지켜보겠다. 구단의 성공을 바란다. 행운을 빈다"라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2023~202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5위로 처진 아약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헨더슨을 데려오며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1위 아인트호벤(17경기 17승 승점 51)과 승점은 33점 차로 벌어져 있다. 3위 트벤테(17경기 37점)와는 승점 9차이다.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캡틴 헨더슨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파크 이적을 택했다. 리버풀 전설인 스티븐 제라드(44) 감독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재회했다.
막대한 주급을 수령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헨더슨은 알 이티파크 이적 당시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 원)를 보장받았다. 파격적인 금액이다. 유럽 빅클럽 핵심 선수들도 10억 이상의 주급을 받기는 어렵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의 지원까지 받아 유럽 슈퍼스타들을 쓸어모으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알 이티파크 이적 후 헨더슨은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뛰었다. 19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기록도 남겼다. 심지어 헨더슨은 지난달 29일 알 하젬과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성적은 시원찮았다. 제라드 감독 체제의 알 이티파크는 19경기에서 6승 7무 6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8위에 처져있다. 1위 알 힐랄(19경기 53점)과 승점 28점 차이로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갔다.
헨더슨은 리버풀 전성기 주역 중 하나로 통한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위르겐 클롭(57) 감독 체제의 리버풀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눈부신 역사를 세우기도 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높게 치켜들며 명가 부활을 알렸다. 2020년은 리버풀의 해였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을 차지했고, 리버풀 천추의 한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과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슈퍼컵을 차지했다.
선덜랜드 유스팀을 거쳐 2009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헨더슨은 2011년 리버풀로 전격 이적했다. 12년의 리버풀 생활을 끝으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중동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6개월 만에 헨더슨은 네덜란드로 돌아오며 유럽 축구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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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핸더슨. /AFPBBNews=뉴스1 |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는 19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헨더슨을 영입했다. 그는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뛰기를 바랐다. 아약스는 그가 빠르게 적응했으면 하다"라고 헨더슨 영입을 공식화했다. 구단에 따르면 헨더슨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핵심 미드필더의 상징적인 번호인 6을 받게 됐다.
헨더슨은 아약스 합류 직후 힘들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생활을 털어놨다. 그는 아약스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아약스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며 "아약스는 최근 힘든 시기를 보냈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6개월간 힘들었다. 아약스와 함께 성공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며칠간 정신이 없었다. 아약스에 오게 되어 너무 신난다. 인생과 축구 선수 경력의 새로운 장이 펼쳐졌다"라며 "아약스 이적 기회가 있다는 걸 알았을 때, 굉장히 흥분되고 압도됐다. 제가 진심으로 원하던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아약스 감독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존 판트 스킵(60) 감독은 헨더슨 영입에 대해 "리더십 자질을 갖춘 경험 많은 미드필더를 원했다. 팀에 부상 선수가 많았다. 즉시 전력감이 오기를 바랐다. 헨더슨이 바로 그런 선수다"라고 기대했다.
아약스 계약서에 서명한 조던 헨더슨. /사진=아약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헨더슨. /사진=아약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헨더슨은 "빠르게 알 이티파크를 떠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슬프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모든 지원을 해준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적 첫날부터 사랑을 느꼈다. 앞으로도 알 이티파크를 지켜보겠다. 구단의 성공을 바란다. 행운을 빈다"라고 작별인사를 남겼다.
2023~202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5위로 처진 아약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헨더슨을 데려오며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1위 아인트호벤(17경기 17승 승점 51)과 승점은 33점 차로 벌어져 있다. 3위 트벤테(17경기 37점)와는 승점 9차이다.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캡틴 헨더슨은 지난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파크 이적을 택했다. 리버풀 전설인 스티븐 제라드(44) 감독과 선수와 지도자로서 재회했다.
아약스 머플러를 두고 활짝 웃는 헨더슨. /사진=아약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알 이티파크 이적 후 헨더슨은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뛰었다. 19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기록도 남겼다. 심지어 헨더슨은 지난달 29일 알 하젬과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 성적은 시원찮았다. 제라드 감독 체제의 알 이티파크는 19경기에서 6승 7무 6패 승점 25를 기록하며 8위에 처져있다. 1위 알 힐랄(19경기 53점)과 승점 28점 차이로 벌어졌다. 사실상 우승은 물 건너갔다.
헨더슨은 리버풀 전성기 주역 중 하나로 통한다. 특유의 리더십으로 위르겐 클롭(57) 감독 체제의 리버풀에서 주장 완장을 찼다.
눈부신 역사를 세우기도 했다. 헨더슨은 리버풀을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으로 이끌었다. 우승 세리머니에서 트로피를 높게 치켜들며 명가 부활을 알렸다. 2020년은 리버풀의 해였다. 2020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정상을 차지했고, 리버풀 천추의 한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까지 달성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과 대결에서도 승리하며 슈퍼컵을 차지했다.
선덜랜드 유스팀을 거쳐 2009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헨더슨은 2011년 리버풀로 전격 이적했다. 12년의 리버풀 생활을 끝으로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중동 생활은 그리 길지 않았다. 6개월 만에 헨더슨은 네덜란드로 돌아오며 유럽 축구 경력을 이어가게 됐다.
아약스 유니폼을 든 헨더슨(가운데). /사진=아약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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