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미국배우 알렉 볼드윈이 과실치사상죄 혐의로 기소됐다.
특별검사와 미국 뉴멕시코주 대배심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알렉 볼드윈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알렉 볼드윈은 최대 18개월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21일 알렉 볼드윈은 뉴멕시코주 남부의 한 목장에서 영화 ‘Rust’ 촬영을 진행하던 도중, 그가 갖고 있던 소품용 총에서 실탄이 발사돼 헐리나 허친스 감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헐리나 허친스 감독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에 뉴멕시코주 검찰은 2023년 1월 알렉 볼드윈과 무기류 소품 관리자 해나 쿠티에레즈 리드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지만 3개월 후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기소를 취하했다. 이후 검사는 총의 안전장치가 부분적으로 제거됐거나, 잘려나간 흔적이 있다며 관련 증거를 대배심에 제출했다.
알렉 볼드윈의 변호사 루크 니카스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법정에 설 날을 기다리고 있다. 법정에서 우리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알렉 볼드윈은 자신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그러나 특검은 “알렉 볼드윈이 헐리나 허친스 감독의 총격 사건에 대한 법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추가 증거를 산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알렉 볼드윈은 1980년 NBC드라마 ‘닥터스’로 데뷔했으며 ‘Rust’ 촬영이 지난해 4월 재개돼 크랭크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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