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타수 무안타→4G 연속 안타→이제 좀 살아나나 싶었는데...'오락가락' 플로리얼, 다시 8타수 무안타 침묵
입력 : 2025.04.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대체 어떤 게 에스테반 플로리얼(28·한화 이글스)의 진짜 모습일까.

플로리얼은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전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플로리얼은 1회말 2사 후 상대 선발 나균안과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리고 그것이 이날 경기 플로리얼의 처음이자 마지막 출루였다.

3회말 플로리얼은 1사 1·2루 득점권 기회를 맞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나균안의 5구째 바깥쪽 포크볼을 잘 잡아당겨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방향이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1루수 나승엽이 2루 송구를 택해 1루 주자였던 황영묵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플로리얼은 빠른 발로 간신히 병살타는 면했다. 이후 노시환까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한화는 선취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 헛스윙 삼진, 7회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황에서 아웃되며 연속으로 이닝의 마지막 타자가 된 플로리얼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지난 타석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경기가 4-2로 뒤진 9회 한화는 선두타자였던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재원의 안타와 심우준의 볼넷에 이은 황영묵의 진루타로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짧은 안타 하나면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롯데 배터리는 안치홍을 고의사구로 내보내 1루를 채우고 다음 타자 플로리얼과 승부하는 결단을 내렸다.

플로리얼으로선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결국 롯데의 선택은 성공으로 돌아갔다. 플로리얼은 스트라이크 존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타이밍을 맞춰 야심 차게 배트를 휘둘렀지만, 공이 방망이 끝에 빗맞으면서 투수 앞으로 힘없게 굴러가는 타구가 됐다. 투수 김원중이 공을 주워 들고 1루에 송구하면서 경기는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났다.

안치홍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056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고,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런 안치홍을 거르고 플로리얼과의 승부를 택했다는 건 현재 그가 얼마나 타석에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시범경기 8경기서 타율 0.400(20타수 8안타) 2타점 4득점 1도루 OPS 0.98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던 플로리얼은 정규시즌 첫 4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며 팬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그리고 27일 LG 트윈스전 시즌 첫 안타를 터트린 이후로 30일 KIA 타이거즈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했다. 타율은 1할을 겨우 넘겼지만, 팀이 필요로할 때 중요한 타점을 올리는 등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2일 롯데전부터 재차 침묵 모드에 돌입했다.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건 물론이고 볼넷 1개를 얻어 나가는 동안 삼진 4개를 추가했다. 타율은 0.111까지 떨어졌다.

플로리얼을 비롯한 안치홍, 노시환, 채은성 등 중심 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하면서 한화는 선발 코디 폰세의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연패 흐름을 끊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3승 7패로 정규시즌 단독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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