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도그데이즈' 배우 이현우가 연기자 데뷔 '18년 차'의 소회를 밝혔다.
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도그데이즈’ 배우 이현우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2005년 영화 '바리바리 짱'으로 데뷔한 그는 아역 배우부터 성인 배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활동해 온 어느새 '데뷔 18년 차' 배우가 되었다.
다만 그에게도 부담감은 있었다. '항상 잘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나'라는 질문에 이현우는 "진짜 많았다. 항상 작품이 잘 안되었을 때 상처를 크게 받거나, 흔들림이 심할 정도로 부담이 너무 많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시간이 많이 흐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요새 들어 드는 생각이 있다"라며 "최선을 다해 잘하는 건 당연한 거고, 저를 지켜봐 주시는 분들의 반응이나, 결과도 물론 중요한 것이지만, 그게 전달이 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고 본다"라고 돌아봤다.
이현우는 "이제는 그것(결과)보다는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물론 100% 재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조금 더 재미를 찾아보려고 한다. (지금도) 똑같이 힘들고, 부담은 된다. 하지만 그 과정이 이제 싫지만은 않아서 좋다"라고 전했다.
또한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에 대해 '군대'를 꼽으며 "군대가 정말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 전역을 하고 나서 이후쯤부터 제 생각이나 삶을 들여다보면, 군대를 기점으로 전후로 나뉠 만큼 뭔가 있었던 것 같아서 저도 신기하다. 저 스스로도 ‘군대에서 철 든 것 같다’고 하곤 한다"라고 웃었다.
한편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배급 CJ ENM, 제작 CJ ENM, 공동제작 CJ ENM STUDIOS·JK FILM·자이온 이엔티(주))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로, 오늘(7일)부터 전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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