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클린스만호를 무너뜨린 요르단 에이스 무사 알 타마리(몽펠리에). 알고 보니 태권청년이었다. 알타마리의 뛰어난 축구실력은 태권도 훈련이 큰 역할을 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요르단의 한국전 승리를 이끈 알타마리는 요르단 축구팬들에게는 국가적인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요르단의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을 이끌었고 리버풀(잉글랜드) 관심을 받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 이후(리버풀) 새로운 아랍 축구의 아이콘이 될 것 같다"며 알타마리 커리어를 집중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타마리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태어났다. 가난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축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폭풍 성장한 알타마리는 샤밥 알 오르돈, 알 자지라 등 요르단 축구클럽에서 활약한 뒤 아포엘(키프로스)로 이적,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알타마리는 "아약스(네덜란드), 세비야(스페인) 등 유럽 강호들과 맞붙었던 것이 중요했다"고 아포엘 시절을 떠올렸다.
아포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알타마리는 지난 해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등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알타마리의 선택은 몽펠리에였다. 이적 데뷔시즌임에도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몰아쳤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알타마리에게 시즌 평점 6.87을 매겼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에 해당한다.
알타마리는 남모를 태권도 사랑도 밝혔다. 축구선수가 아닌 태권도 선수가 될 수도 있었던 알타마리는 지금도 매주 태권도 훈련을 통해 근력, 체력 등을 키우고 있다. 이전 소속팀 OH뤼벤(벨기에)에서는 복싱을 통해 승부근성과 몸싸움을 등을 향상시켰다. 매체는 "알타마리의 뛰어난 체력과 축구실력은 축구와 태권도로 다져진 끊임없는 훈련에서 비롯됐다"고 칭찬했다.
알타마리의 꾸준한 노력은 아시안컵에서도 제대로 통했다. 조별리그 1차전 말레이시아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요르단도 1승1무1패(승점 4) 조 3위로 16강 티켓을 얻었다. 요르단은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했다. 16강에서 이라크,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꺾었다. 알타마리는 이 두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쉴 새 없이 측면을 흔들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4강 한국전 활약이 대단했다. 알타마리는 1-0으로 앞선 후반 21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려 쐐기골을 박았다. 드리블 4차례 성공, 크로스 1회 성공, 패스성공률 88% 등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한국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축구통계 매체 풋몹은 알타마리에게 가장 높은 평점 8.7을 주었다.
덕분에 요르단은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팀들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고, 4강 경험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꺾고 감격적인 첫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시나스포츠는 "알타마리는 소속팀에서의 개인 목표뿐 아니라 요르단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고 주목했다.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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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무사 알타마리(오른쪽). /사진=OSEN 제공 |
중국 시나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요르단의 한국전 승리를 이끈 알타마리는 요르단 축구팬들에게는 국가적인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요르단의 사상 첫 아시안컵 결승을 이끌었고 리버풀(잉글랜드) 관심을 받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 이후(리버풀) 새로운 아랍 축구의 아이콘이 될 것 같다"며 알타마리 커리어를 집중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타마리는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태어났다. 가난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축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었다. 폭풍 성장한 알타마리는 샤밥 알 오르돈, 알 자지라 등 요르단 축구클럽에서 활약한 뒤 아포엘(키프로스)로 이적,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다. 알타마리는 "아약스(네덜란드), 세비야(스페인) 등 유럽 강호들과 맞붙었던 것이 중요했다"고 아포엘 시절을 떠올렸다.
아포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알타마리는 지난 해 레스터시티(잉글랜드) 등 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하지만 알타마리의 선택은 몽펠리에였다. 이적 데뷔시즌임에도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 3골 1도움을 몰아쳤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알타마리에게 시즌 평점 6.87을 매겼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에 해당한다.
알타마리는 남모를 태권도 사랑도 밝혔다. 축구선수가 아닌 태권도 선수가 될 수도 있었던 알타마리는 지금도 매주 태권도 훈련을 통해 근력, 체력 등을 키우고 있다. 이전 소속팀 OH뤼벤(벨기에)에서는 복싱을 통해 승부근성과 몸싸움을 등을 향상시켰다. 매체는 "알타마리의 뛰어난 체력과 축구실력은 축구와 태권도로 다져진 끊임없는 훈련에서 비롯됐다"고 칭찬했다.
알타마리의 꾸준한 노력은 아시안컵에서도 제대로 통했다. 조별리그 1차전 말레이시아전부터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요르단도 1승1무1패(승점 4) 조 3위로 16강 티켓을 얻었다. 요르단은 토너먼트에서 승승장구했다. 16강에서 이라크, 8강에서 타지키스탄을 꺾었다. 알타마리는 이 두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쉴 새 없이 측면을 흔들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요르단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오른쪽 흰색 유니폼)가 한국과 4강전에서 쐐기골을 넣고 있다. /사진=OSEN 제공 |
덕분에 요르단은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아시안컵 4강에 오른 팀들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고, 4강 경험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나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를 꺾고 감격적인 첫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시나스포츠는 "알타마리는 소속팀에서의 개인 목표뿐 아니라 요르단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고 주목했다.
공격에 집중하는 무사 알타마리(가운데). /사진=OSEN 제공 |
도하(카타르)=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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