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채준 기자]
지방의 도시들은 저마다 관광 경쟁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사업에 공모하기도 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여 공연, 축제 관광, 생태트레킹, 농촌체험, 웰니스관광, 스마트관광 등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상품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역관광 자원 개발을 추진할 때 '지역다움' 혹은 '로컬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체험에 대한 요구 증가, 개인화된 여행 경험의 중시, 가성비·가심비 등 비용과 시간의 절약에 대한 경제적 이점 우선시, SNS 등 소셜 미디어의 영향 등으로 지역관광 및 로컬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지역다움'은 한 지역의 문화, 전통, 자연환경 등 지역만이 지닌 독특한 특성을 전제로 한 개념이다. 이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의 정체성이나 매력을 의미하며, 방문객에게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조된다. 지역다움을 강조하는 것은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이지만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지역다움'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증진하고,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이 '지역다움'을 강조하지만 정작 지역관광에 있어서 '지역다움'은 무엇으로 나타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그리 많지 않다.
필자는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하는 명품관광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명품관광'은 관광을 소비하는 관광객의 측면에서 관광을 통한 만족감과 동시에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지적, 심미적인 만족감을 통하여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명품관광은 단순히 고가의 여행 상품(럭셔리관광: Luxury Tourism)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서비스, 독특하고 개인화된 경험, 그리고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을 말한다.
이와 같은 특별한 경험은 지역만이 가진 문화와 전통, 자연환경, 인문자원 등을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이 희소성과 차별성, 그리고 고품질을 가질 때 바로 명품관광으로 인정될 수 있다. 즉, 지역 고유의 특성은 명품관광을 통해 깊이 있고 풍부한 경험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명품관광은 사회적, 정신적, 정서적, 지적, 심미적, 신체적 만족 등 다원적 만족감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관광객은 단순히 여행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개인적 성장과 발전을 경험하는 여행을 추구한다. 따라서 지역에서 명품관광을 추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깊이 있는 가치와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지역다움'에 기반을 둔 명품관광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프랑스 보르도지역에서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보르도 와인투어는 고급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와인 제조 과정을 배우고 시음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투어는 지적 만족감을 제공하며, 프랑스의 식문화와 결합된 심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 교토의 명품관광 사례로는 교토문화 체험이 있다. 전통적인 료칸에서의 숙박, 차도 체험, 전통 예술 공연 관람 등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일본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정신적, 문화적 만족감을 준다.
지역다우면서도 럭셔리투어의 대표적 사례인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의 경우, 관광객들은 럭셔리 캠프나 로지에서의 숙박과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자연과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는 관광객에게 심미적, 신체적,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서울의 전통 한옥스테이를 지역다움과 명품관광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서울의 북촌 한옥 마을이나 인사동에서는 전통 한옥에서의 숙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하여 특히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체험하게 하고, 고급스러운 한식과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는 개인화된 서비스와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품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주의 한복체험과 한식체험은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전통을 체험하는 관광상품이 되었다. 전통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한식체험은 관광객에게 한국의 미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음식을 통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군산의 이성당은 군산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성당은 군산의 대표적인 먹거리 관광상품으로, 현대적인 카페 문화와 결합하여 군산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지역다움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하회탈은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요소를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의 전통 가옥과 양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안동 하회마을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소이며, 특히 그 자체로 민속학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하회탈은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로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다움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역문화는 지역다움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지방도시에서의 관광은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을 통하여 관광객에게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날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관광객의 개인적인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여행이라든지, 지역의 숨겨진 명소 탐방, 특별한 문화 체험, 독점적인 액티비티 등을 통한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요소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광전문인력의 확보이다.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관광객에게 직접 전달할 때, '지역다움'은 더욱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전달된다. 고품격의 관광서비스는 잘 훈련된 관광전문인력에 의하여 제공될 수 있기 때문에 IT기술 혁신 도입, 로봇과 AI의 활용과 더불어 관광서비스에서는 여전히 휴먼서비스가 중요하다.
이러한 관광서비스에 스토리텔링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기억에 남게 함으로써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해져야 한다.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한 명품관광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지역의 자원 가치를 재조명하게 하고, 지역의 관광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냄으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 즉, 지역의 독특한 가치를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지역다움'이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다.
-김향자 CST 선임연구위원
문화체육 전문 행정사법인 CST는
문화예술, 콘텐츠, 저작권, 체육, 관광, 종교, 문화재 관련 정부기관, 산하단체의 지원이나 협력이 필요한 전반 사항에 대해서 문서와 절차 등에 관한 행정관련 기술적인 지원을 포괄적으로 펼치고 있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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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pixabay |
지방의 도시들은 저마다 관광 경쟁력을 갖기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사업에 공모하기도 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부응하여 공연, 축제 관광, 생태트레킹, 농촌체험, 웰니스관광, 스마트관광 등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상품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역관광 자원 개발을 추진할 때 '지역다움' 혹은 '로컬다움'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체험에 대한 요구 증가, 개인화된 여행 경험의 중시, 가성비·가심비 등 비용과 시간의 절약에 대한 경제적 이점 우선시, SNS 등 소셜 미디어의 영향 등으로 지역관광 및 로컬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지역다움'은 한 지역의 문화, 전통, 자연환경 등 지역만이 지닌 독특한 특성을 전제로 한 개념이다. 이는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의 정체성이나 매력을 의미하며, 방문객에게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강조된다. 지역다움을 강조하는 것은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법의 하나이기 때문이지만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전제로 한다. '지역다움'을 통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려는 노력은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증진하고,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이 '지역다움'을 강조하지만 정작 지역관광에 있어서 '지역다움'은 무엇으로 나타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는 그리 많지 않다.
예림서당 /사진제공=pixabay |
필자는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하는 명품관광에 대하여 제안하고자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명품관광'은 관광을 소비하는 관광객의 측면에서 관광을 통한 만족감과 동시에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사회적, 지적, 심미적인 만족감을 통하여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명품관광은 단순히 고가의 여행 상품(럭셔리관광: Luxury Tourism)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서비스, 독특하고 개인화된 경험, 그리고 지역의 특색과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을 말한다.
이와 같은 특별한 경험은 지역만이 가진 문화와 전통, 자연환경, 인문자원 등을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이 희소성과 차별성, 그리고 고품질을 가질 때 바로 명품관광으로 인정될 수 있다. 즉, 지역 고유의 특성은 명품관광을 통해 깊이 있고 풍부한 경험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명품관광은 사회적, 정신적, 정서적, 지적, 심미적, 신체적 만족 등 다원적 만족감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자아실현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관광객은 단순히 여행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개인적 성장과 발전을 경험하는 여행을 추구한다. 따라서 지역에서 명품관광을 추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에게 깊이 있는 가치와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지역다움'에 기반을 둔 명품관광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프랑스 보르도지역에서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보르도 와인투어는 고급 와이너리를 방문하여 와인 제조 과정을 배우고 시음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투어는 지적 만족감을 제공하며, 프랑스의 식문화와 결합된 심미적 경험을 선사한다.
일본 교토의 명품관광 사례로는 교토문화 체험이 있다. 전통적인 료칸에서의 숙박, 차도 체험, 전통 예술 공연 관람 등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은 일본의 전통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정신적, 문화적 만족감을 준다.
지역다우면서도 럭셔리투어의 대표적 사례인 아프리카 사파리 투어의 경우, 관광객들은 럭셔리 캠프나 로지에서의 숙박과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면서 아프리카 대륙의 자연과 야생동물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이는 관광객에게 심미적, 신체적,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며, 자연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서울의 전통 한옥스테이를 지역다움과 명품관광의 전형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서울의 북촌 한옥 마을이나 인사동에서는 전통 한옥에서의 숙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하여 특히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체험하게 하고, 고급스러운 한식과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는 개인화된 서비스와 전통적인 한국의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품관광이라고 할 수 있다.
섬진강 /사진제공=pixabay |
전주의 한복체험과 한식체험은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한 대표적인 전통을 체험하는 관광상품이 되었다. 전통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 있는 한식체험은 관광객에게 한국의 미식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음식을 통하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군산의 이성당은 군산에서 가장 유명한 베이커리 중 하나로,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성당은 군산의 대표적인 먹거리 관광상품으로, 현대적인 카페 문화와 결합하여 군산 방문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어 지역다움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안동 하회마을과 하회탈은 한국 전통문화의 중요한 요소를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국의 전통 가옥과 양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안동 하회마을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장소이며, 특히 그 자체로 민속학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하회탈은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로서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다움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지역문화는 지역다움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지방도시에서의 관광은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한 관광상품을 통하여 관광객에게 단순한 여행을 넘어서 특별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날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관광객의 개인적인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여행이라든지, 지역의 숨겨진 명소 탐방, 특별한 문화 체험, 독점적인 액티비티 등을 통한 차별화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할 요소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광전문인력의 확보이다.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이를 관광객에게 직접 전달할 때, '지역다움'은 더욱 생생하고 진정성 있게 전달된다. 고품격의 관광서비스는 잘 훈련된 관광전문인력에 의하여 제공될 수 있기 때문에 IT기술 혁신 도입, 로봇과 AI의 활용과 더불어 관광서비스에서는 여전히 휴먼서비스가 중요하다.
이러한 관광서비스에 스토리텔링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고 기억에 남게 함으로써 지역의 독특한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해져야 한다. '지역다움'을 기반으로 한 명품관광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은 지역의 자원 가치를 재조명하게 하고, 지역의 관광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어냄으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한다. 즉, 지역의 독특한 가치를 존중하고 발전시키는 '지역다움'이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이다.
-김향자 CST 선임연구위원
문화체육 전문 행정사법인 CST는
문화예술, 콘텐츠, 저작권, 체육, 관광, 종교, 문화재 관련 정부기관, 산하단체의 지원이나 협력이 필요한 전반 사항에 대해서 문서와 절차 등에 관한 행정관련 기술적인 지원을 포괄적으로 펼치고 있다.
채준 기자 cow75@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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