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넬 블랑코(30)가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블랑코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볼넷 2개만 허용하고 7탈삼진 무피안타 무실점 노히터를 달성했다. 휴스턴의 10-0 승리.
8회까지 볼넷 단 1개만 내주고 대기록에 근접한 블랑코는 9회 첫 타자 아이샤 카이너-팔레파를 투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이어 카바 비지오의 강습 타구를 1루수 호세 어브레이유가 호수비로 막아냈다. 어브레이유는 다이빙캐치를 하며 백핸드로 잡고서,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블랑코에게 던져 아웃을 시켰다. 블랑코가 베이스 커버 기본을 잘 지켰다.
2사 후 조지 스프링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다독이고 내려갔다. 블랑코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노히터를 달성했다.
블랑코는 1회초 선두타자 스프링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9회 2아웃까지 2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무사 1루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삼진으로 잡고, 저스틴 터너를 3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를 2루에서 아웃시켰다.
2사 1루에서 달톤 바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블랑코는 이후 8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블랑코은 2022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7경기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11을 기록했다. 지난해 17경기(선발 7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6월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선발 등판 5⅓이닝 2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고, 시즌 첫 경기에서 큰 사고를 저질렀다. 개막 4연패를 당했던 휴스턴은 블랑코의 노히터로 연패 탈출, 첫 승을 기록했다.
휴스턴 구단 역대 17번째 노히터 기록. 지난해 8월 2일 프람버 발데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상대로 기록한 이후 블랑코가 올 시즌 첫 노히터로 구단 17번째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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