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한국 배구 역사의 산증인 격인 선수가 코트를 떠난다. 박철우(38)는 "배구선수 박철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박철우는 지난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로서 쓸모를 다하면 은퇴하고 싶습니다'라고 예전에 했던 이야기가 있다. 이제 그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2003년 10월 실업팀으로 와 20년간 프로 생활을 했다.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선수로서 마지막 날이다"라고 밝혔다.
박철우는 V-리그 역사를 함께했다. 한국프로배구 창단년도인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뛰며 명실상부 레전드가 됐다. 564경기에 출전해 누적 득점 1위(6623점)를 달성하기도 했다. V-리그 역사상 통산 득점 6000점을 넘긴 선수는 박철우가 유일하다.
20년 넘게 코트를 누빈 박철우는 "프로를 와서 첫 인터뷰 질문이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였다. 하지만 너무 건방지게 '제2의 누군가가 아닌, 제1의 박철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최고는 되지 못했지만, 제1의 박철우라는 꿈을 만들어갔던 것 같다"라고 했다.
한국프로배구의 역사가 된 박철우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박철우는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모든 걸 알려주시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장인어른이자 감독님, 그리고 선생님이신 신치용 현 대표이사님께 감사하다"라며 "임도현 감독님, 신진식 감독님, 장병철 감독님, 권민 감독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했던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도 함께 해주셔서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코트에서 제게 힘이 돼주셨던 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은퇴는 마지막이 아닌 더 나은 사람으로 발돋움할 기회라 생각한다.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다시 배구 코트에서 만날 것이라 약속하고 싶다"라며 "배구선수 박철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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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박철우는 지난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로서 쓸모를 다하면 은퇴하고 싶습니다'라고 예전에 했던 이야기가 있다. 이제 그때가 아닌가 싶다"라며 "2003년 10월 실업팀으로 와 20년간 프로 생활을 했다. 오지 않을 것만 같던 선수로서 마지막 날이다"라고 밝혔다.
박철우는 V-리그 역사를 함께했다. 한국프로배구 창단년도인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삼성화재, 한국전력에서 뛰며 명실상부 레전드가 됐다. 564경기에 출전해 누적 득점 1위(6623점)를 달성하기도 했다. V-리그 역사상 통산 득점 6000점을 넘긴 선수는 박철우가 유일하다.
현대캐피탈 시절 박철우(왼쪽).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한국프로배구의 역사가 된 박철우는 끝까지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박철우는 "선수로서, 사람으로서 모든 걸 알려주시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신 장인어른이자 감독님, 그리고 선생님이신 신치용 현 대표이사님께 감사하다"라며 "임도현 감독님, 신진식 감독님, 장병철 감독님, 권민 감독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했던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도 함께 해주셔서 영광이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코트에서 제게 힘이 돼주셨던 팬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은퇴는 마지막이 아닌 더 나은 사람으로 발돋움할 기회라 생각한다.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다시 배구 코트에서 만날 것이라 약속하고 싶다"라며 "배구선수 박철우 여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환호하는 박철우.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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