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44세 르브론' 올림픽 나오나, ''파리에서 뛰는 것도 상상 못해'' 여지는 남겼지만
입력 : 202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을 승리한 후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르브론 제임스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을 승리한 후 금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킹' 르브론 제임스(40·LA 레이커스)가 본인의 4번째 올림픽에서 최정상에 올랐다. 44세가 되는 다음 대회에도 나갈 수 있을까, 본인이 직접 밝혔다.

제임스는 11일(한국시간) 국제농구연맹(FIBA)과 인터뷰에서 'LA(2028년 올림픽)에 뛰고 있는 자신을 상상할 수 있나'는 질문에 "뛰고 있는 걸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이날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 프랑스와 맞대결에서 98-87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파리 올림픽까지 5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날 제임스는 14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하며 3점슛만 8개를 성공시킨(24득점)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함께 미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NBA 초신성'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26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미국을 꺾을 수는 없었다.

결승에서 제임스는 고비마다 필요한 득점을 올려줬고, 프랑스의 추격이 진행되던 경기 후반에도 절묘한 어시스트로 팀원들의 득점을 도왔다. 특히 4쿼터 종료 2분 47초를 남겨두고 82-79로 쫓기던 상황에서는 커리의 외곽포를 도우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에서 제임스는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6경기에서 평균 24분을 소화하며 14.2득점 6.8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득점은 커리(14.8득점)에 이어 팀 내 2위였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는 1위였다.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이로써 제임스는 개인 통산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루키 시즌을 보낸 후 2004 아테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그는 동메달이라는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했고, 12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고의 결과를 냈다.

경기 후 제임스는 "이번 대회는 미국 농구에 있어 중요한 순간이었다. 함께 모여 평정심을 유지했고, 최고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선 두 번의 금메달과 비교해달라는 요청에는 "이번이 최고다"고 단언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대표팀이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시기가 있었다"며 "그래서 다시 한번 리딤팀(Redeem Team)이 모여야 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건 2028년 LA 대회에 제임스가 참석하는지의 여부였다. 그때가 되면 그의 나이도 44세이기에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현재 그가 뛰고 있는 LA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LA(올림픽)에서 뛰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뛰는 모습도 상상할 수 없었다"며 여지를 남겨두기는 했지만, 그는 "4년 후면 내가 뛰고 있는 걸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르브론 제임스.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