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읏맨 공격수' 박성진의 강점은 '공격'…''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싶다''
입력 : 2024.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K저축은행 박성진. / OSEN DB

[OSEN=홍지수 기자] OK저축은행 공격수 박성진(24)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는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까. 일단 감독이 원하는 배구는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

박성진은 V리그 3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뛰어 들었다.

프로 첫 시즌을 삼성화재에서 보내며 재능을 인정 받았다. 15경기에서 17득점(공격 성공률 42.11%). 그런 그가 지난 시즌 중에 OK저축은행으로 이적했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22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OK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 전진선을 삼성화재로 보냈고, 대신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으로 모두 뛸 수 있는 박성진을 영입했다.

박성진은 2년 차인 지난 시즌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에서 모두 17경기 38세트 출장해 76득점(공격 성공률 55.20%)을 기록했다. 프로 3년 차 시즌에는 또 얼마나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다. 구단 관계자는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다. 또 스윙도 빨라서 공격에 확실히 강점이 있다. 서브도 좋아서 활용가치가 큰 선수다”라고 평가했다.

OK저축은행 박성진. / KOVO

그는 지난달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으로 해외 전지 훈련을 다녀왔다. 지난달 24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시즈오카로 출국했고, 지난 1일 귀국했다. OK저축은행은 일본 V리그 디비전1 도레이 애로우즈와 츠쿠바 대학과 연습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했다.

올해 OK저축은행에는 새로운 얼굴이 많다. 주포 노릇을 해줘야 할 루코니와 장빙롱을 비롯해 신장호, 진성태, 정진혁이 있다. 즉 박성진은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일단 감독이 원하는 배구는 고르게 잘 하는 것이다. 특출난 한 명이 공격수에 의존하는 ‘몰빵 배구’가 아닌 여럿이 상대를 흔들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해도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오기노 감독이 원하는 배구를 완성하려면 박성진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줘야 한다.

일단 박성진은 감독이 원하는 배구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내가 해야 할 배구를 생각하고, 오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도 잘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기노 감독은 ‘범실이 없는 배구’, ‘다양한 공격 배구’를 그리고 있다.

OK저축은행 동료들과 함께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온 박성진. 그는 “준비가 잘 됐으면 좋겠다. 일단 코보컵이 다가온다. 걱정하는 점도 있지만 새 시즌에는 많이 뛰면서 내 기량을 다 보여주고 쉽다. 내가 코트에서 뛸 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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