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서울 삼성이 극적인 버저비터로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7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80-79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10점 뒤처져 있었으나, 이원석, 저스틴 구탕, 코피 코번의 활약 덕분에 역전승을 거뒀다.
코피 코번은 27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이원석은 17점 5리바운드, 차민석은 13점 4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1쿼터 서울 삼성은 코피 코번과 이원석을 앞세워 높이에서 우세를 점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원석의 3점 슛으로 포문을 열었고, 코번의 패스를 받은 이원석이 덩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달궜다. LG는 빠른 젊은 가드 유기상과 양준석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으며 맞섰다. 1쿼터 삼성은 22-24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 삼성은 압박 수비로 LG의 턴오버를 유도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37-31 6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LG는 쿼터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최진수와 타마요의 연속 득점으로 39-43으로 역전, 2쿼터를 끝냈다.
LG는 3쿼터 초반부터 강력한 공격을 펼쳤다. 이원석이 파울 후 부상을 당해 삼성의 높이가 약해지면서 LG는 외곽포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자유투를 통해 추격에 나섰지만, LG는 양준석의 스틸과 속공 득점으로 점수를 두 자릿수 차이로 벌리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마지막 4쿼터에 반격에 나섰다. LG의 슛 정확도가 떨어진 틈을 타 자유투와 외곽슛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원석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득점하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경기 막바지 LG의 유기상이 던진 슛이 에어볼이 되면서 삼성이 공격권을 잡았다. 마지막 순간, 코번이 역전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삼성은 80-7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같은 시간 안양 정관장은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수원KT와 맞대결에서 74-73 한 점 차로 승리하면서 3승 5패를 기록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