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뒷심을 통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5-62로 제압하면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단독 2위에 올라섰다. 반면 하나은행은 2승 2패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주인공은 역시나 김단비였다. 앞서 3경기에서 3경기 연속 30점으로 국내 선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던 김단비는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득점은 12득점에 그쳤으나 17개의 리바운드와 9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하나은행이 계속 리드했으나 우리은행은 한엄지와 김단비를 통해 버텼다. 여기에 심성역 역시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점점 따라 붙었다.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4쿼터에 돌입되면서 우리은행의 저력이 뽐냈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56-62로 뒤진 상황서 변하정과 심성영이 연달아 3점을 터트리면서 경기 첫 동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단비가 기가 막힌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이끌어내고 정확하게 코너 라인에 대기하던 모모나에게 빼서 결승 3점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마지막 공격 기회에 고서연이 3점을 날렸으나 림을 벗어났다. 경기는 그대로 우리은행의 대역전승으로 매조지어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