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더 이상 ‘변준형 거르고 박준영’은 잊어라!
수원 KT는 1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안양 정관장을 69-58로 눌렀다. 6승 4패의 KT는 단독 4위다. 정관장(4승 6패)은 6위로 떨어졌다.
승리의 주역은 박준영이었다. 문정현과 하윤기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박준영이 골밑에서 득점을 전담했다. 허훈의 패스를 차곡차곡 득점으로 연결한 박준영은 20점, 8리바운드, 2스틸로 활약했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 신기록이다.
허훈이 18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레이션 해먼즈는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마이클 영이 모처럼 16점을 해줬지만 역부족이었다. 국내선수 최다득점이 9점의 박지훈과 배병준이었다.
박준영은 2018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순위 변준형이 국가대표 가드로 성장하는 동안 박준영은 프로에서 보여준 것이 별로 없었다. 박준영을 1순위로 잘못 뽑았다는 의미에서 팬들이 ‘변거박(변준형 거르고 박준영)’이라며 KT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비난했다.
상무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박준영은 올 시즌 기량이 일취월장하며 부상병동 KT를 받치는 핵심으로 떠올랐다. 특히 박준영의 리바운드를 향한 적극성은 과거 볼 수 없었던 달라진 모습이다.
‘7억 5천만 원’ 연봉킹 문성곤이 수비에 비해 공격이 매우 아쉬운 상황이다. 박준영이 팀에 필요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