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쓰러졌다. 팬들은 속이 탄다.
FC 바르셀로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수 파티(22, 바르셀로나)가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 예상되는 회복 기간은 4주"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2년생의 유망주 안수 파티는 지난 2019-2020시즌 FC 바르셀로나 1군팀으로 콜업돼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파티는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고 인터 밀란을 상대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골잡이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공을 다루는 센스와 민첩한 움직임을 이용한 간결한 돌파를 보여주면서 구단의 '전설' 리오넬 메시의 재능과 비교되기도 했다. 메시가 떠난 뒤엔 당당히 그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았다.
기대보다 실망이 컸다. 반월판 부상을 당해 쓰러진 뒤 파티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 복귀 후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폼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파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만 보여주며 10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잠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브라이튼에서 골을 기록하며 잠시 폼을 올린 파티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복귀, 다시 과거 모습을 되찾기 위해 훈련에 매진했다.
파티의 출전 시간은 많지 않았다. 공격 2선에서 다니 올모, 페드리, 하피냐, 라민 야말 등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바르셀로나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 굳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다.
다만 최근엔 부상이 문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야말이 모두 부상으로 쓰러진 것. 이런 상황에서 파티까지 앓아누웠다.
바르셀로나는 "13일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시우타트 에스포르티바 주안 감페르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다. 파티는 이 훈련에서 오른쪽 허벅지 대퇴 이두근에 근육 부상을 입었다. 그는 4주 후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