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쿠웨이트전서 '시장님' 오세훈(25, 마치다)이 맹활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을 치러 3-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한국은 4승 1무, 승점 13으로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쿠웨이트는 3무 2패, 승점 3으로 5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은 이제 팔레스타인과 6차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실 팔레스타인전도 승리한다면 조기에 월드컵을 확정할 수 있다.

홍명보호는 부임 직후 지속적인 원톱 경쟁에 나서고 있다. 원래 꾸준하게 기회를 어떤 황의조가 불미스러운 일로 사실상 대표팀을 떠나게 되면서 주민규, 오세훈, 오현규 등이 꾸준하게 경쟁하고 있다. 그리고 이 쿠웨이트전에서는 오세훈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원톱 경쟁서 다시 한 번 오세훈이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장점인 높이와 수비 가담 등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중동의 내려 앉은 팀 상대로는 세트 피스가 필수인데 오세훈이 그 중심에 섰다.

경기가 시작하자 마자 발 빠른 움직임으로 적극적인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여기에 이번에는 득점력도 돋보였다. 전반 9분 황인범이 하프라인에서 정확한 킥으로 올린 크로스를 점핑 헤더로 연결해서 선제골로 이어갔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오세훈은 전반 12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좋은 터치 이후 마무리하면서 추가골을 터트리나 싶었다. 그러나 이전 과정에서 애매한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장면을 제외하고 오세훈은 좋은 움직임과 공격 가담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는 후반 29분 오현규와 교체로교체로 경기장을 떠나기 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홍명보호의 원톱 경쟁에 한 발 더 앞서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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