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조롱해''..유재석 굴욕, ''얼굴 나오지마'' 지적에 상처('놀뭐')[종합]
입력 : 2024.1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지형준 기자]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는 오직 4시간, 끝없는 AI의 공격부터 내 집 마련 전세 대출금 갚기, 선을 넘지 않고 버티기 등 극한의 현실공감 미션을 버티기 위해 더 강력하게 돌아온 ‘존버즈’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의 ‘도파민 ON’ 버라이어티. 오는 7일 공개된다. 유재석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06 / jpnews@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놀뭐' 유재석이 배정남에게 크게 분노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놀면 뭐입니?'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주우재는 조력자 강철웅과 함께 배정남과 패션 대결을 펼쳤다.

11년차 모델 주우재는 "제가 가진 확고한 생각들이 있기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고 자신했고, 22년차 모델 배정남은 "우재 스타일중에 남친룩이 유명하지 않나. 댄디하고 깔끔하고. 저는 아방도 좋아하고 빈티지 좋아하는 쪽이라 다르다. 세다"며 "상대 좀 비슷한사람 붙여줘야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정남 팀에는 유재석과 이이경, 박진주가, 주우재 팀에는 강철웅과 하하, 미주가 함께하게 된 가운데 제작진은 "코디 후 사진을 찍어서 평가단에게 심사 받을 것"이라고 룰을 설명했다.

이후 배정남은 빈티지숍으로 쇼핑을 나섰다. 그는 "저는 자기한테 맞는게 제일 예쁘다고 생각한다. 재석이는 프레피룩 하고싶었다. 이경이는 클래식하고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이라면서도 박진주를 보고는 자신없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입고 싶은옷을 고르면 옷을 스캔해보겠다"고 말했고, 이때 이이경은 바지를 탈의하고 내복차림으로 등장해 배정남을 당황케 했다. 배정남은 "많이 놨구나. 심하다. 앞으로 배우 일 안할거지?"라고 물었고, 이이경은 "하나씩 여기서 입혀달라"고 말했다. 이를 본 박진주도 "바지좀 입어"라고 역정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이이경의 코디를 먼저 시도했지만 좀처럼 갈피를 못잡자 유재석으로 타깃을 바꿨다. 나름대로의 패션철학이 있던 유재석은 배정남이 매치해준 프레피룩을 보고 "이거가지고는 저기 못 이긴다"고 못마땅해 했다. 결국 이들은 옆가게로 향했고, 유재석은 자신의 패션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정남을 보며 "안되겠다 정남이고 뭐고 내가 입고싶은대로 입을거다"라고 독자 행동에 나섰다.

이이경은 기존에 입던대로 주황색 재킷과 모자를 쓴 유재석을 보고 "형 콘셉트 뭐야 한라봉이야? 천혜향이야 레드향이야 뭐야"라고 놀려 유재석을 정색케 했다. 배정남은 화보 느낌으로 "세게 가자"며 이이경과 박진주를 코디했고, 유재석은 "이게 뭐 나빠? 자신감 찾는거다. 패션이 뭔데? 내가 입고싶은대로 입는건데 왜 어쩌라고"라고 소신대로 밀어붙였다. 그러자 배정남은 "너무 착하다 모자가. 이런거 어떠냐"며 인형망토를 가리켰고, 유재석은 "너 이제 우리를 조롱하냐?"고 울컥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모자에 이어 선글라스 까지 꼈고, 박진주는 "파리같다"고 솔직한 감상편을 남겼다. 유재석은 "서태지 컴백홈 같다"고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고, 박진주는 "우리 셋은 되게 어울려 컨셉이 근데 오빠는 구경온사람같다"고 화보 콘셉트의 강렬한 분위기로 맞춘 세 사람과 정 반대의 모습을 지적했다.

그러는 사이 주우재 팀은 편집숍에서 옷을 골랐다. 그는 "저는 정남이 형처럼 파격적으로 시도하지 않고 누구나 따라입기 쉽게 벗어나지 않게 제안하는것 같다"며 "오늘 제 목적은 그거다. 하하형이 입는 스타일을 아니까 자메이카 레게 힙합 오버하게 입는데 오늘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싶다는거에 초점맞췄다"고 전했다.

주우재는 하하에게 청청패션을 코디했고, 강철웅은 미주에게 울 니트를 코디했다. 이에 더해 주우재는 재킷까지 매칭해줬고, "미주는 항상 옷을 발랄하게. 소녀소녀한 옷들 많이 입는다. 미주한테 약간 귀여움을 잃지 않으면서 무게감은 살짝 느껴지게 스타일링해주고싶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철웅과 주우재 본인들까지 시미러룩으로 코디하고 나왔지만 "할인 들어가서 OOO만원이다"라는 점원의 말해 재킷을 벗는 것으로 합의했다.

코디가 끝난 뒤에는 사진촬영 타임이었다. 배정남팀은 화보 콘셉트로 맞춰입은 배정남과 박진주, 이이경이 함께 촬영을 했고 유재석은 독촬영으로만 진행했다. 박진주는 유재석의 사진을 찍어주던 중 "뒷모습이 진짜 멋있어"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얼굴 나오지 말라는거지? 서로 오늘 상처를 많이 주네?"라고 지적했다.

박진주는 "뒷모습 괜찮아. 돌아보면 안돼"라며 사진 촬영을 이어갔고, 유재석은 "이쪽에서 찍어야되지 않아? 너 왜 자꾸 뒤에서만 찍으려고 하냐. 나는 스트리트 느낌이란말이야"라면서도 완성된 사진을 보고는 "별론데? 뒷모습이 낫긴 낫네"라고 수긍했다. 박진주의 제안으로 배정남과 선글라스를 바꿔 낀 유재석은 촬영을 이어갔고, 배정남은 "고개를 숙여라"고 재차 요청했다. 이이경도 "고개 숙일수있을만큼 최대한 숙여라"라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사진 촬영을 마친 두 팀은 강철웅의 고깃집에 모인 모델들로부터 심사를 받았다. 심사 결과 베스트컷 1위는 미주였다. "예쁘다"는 말에 주우재는 "그럼 진주는 안예쁘다는거냐"고 발끈했다. 평가단은 "심사숙고 해서 정한 것"이라며 "모델과옷이 조화 잘 이뤘다 매치가 잘 됐다. 오히려 시청자들이 보고 따라입어도 괜찮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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