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심정지 위험까지 갔던 가수 겸 연기자 윤현숙이 당뇨병 투병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윤현숙은 7일 개인 SNS에 ‘외면하고 싶었지만’이라는 글이 적힌 뒷모습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윤현숙은 “Why me? 수없이 묻고 또 물었다. 왜 나야? 왜 내가? 왜? 3년이란 시간 동안 계속 건강했던, 건강에 자신했던 3년 전 갑자기 찾아온 당뇨라는 병을 진단받고 그것도 1형당뇨! 외면하고 싶었다 진심으로”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현숙은 “이젠 고칠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평생을 인슐린을 맞아야하고, 음식을 제한해야 하고, 합병증을 조심해야 하는 나도 알지 못했던 낯설은 글자 당뇨”라고 덧붙이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현숙은 “그런데 드디어 오늘 그 이유를 찾았다. 지금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게 뭔가의 쓰임이 있는 사람이 되라고, 그런 사람으로 살아 보라고”라며, “어느 날 뉴스로 접한 1형 당뇨 가족의 비보를 접하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 겪어보지 않으면 몰랐을 나름의 고통과 경제적인 부담과 사회생활의 어려움”이라고 전했다.
윤현숙은 “내 쓰임을 나의 숙제를 내가 아닌 1형 소아당뇨가족과 사람들을 위해 하나씩 하나씩 좀 더 나은 해결책을 찾아봐야겠다. 두드리면 열린다. 열릴 때까지 난 지원과 혜택을 풀 그 문제를 두드려 보겠다. 그래 해보자”라고 다짐했다.
윤현숙은 앞서 당뇨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윤현숙은 “56kg까지 몸무게가 나갔다 항상 49kg였기 때문. 갑자기 살이 쭉 빠져 목이 너무 탔다. 대화를 못할 정도로 급기야 38kg까지 빠져서 서있을 수 없었다. 의사가 심장 근육까지 빠져 심정지가 올 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털어놓았다.
윤현숙은 지난 1993년 그룹 잼으로 데뷔한 후, 이혜영과 코코로 활동했다. 또 드라마 ‘원더풀 라이프’, ‘메리대구 공방전’, ‘달콤한 인생’, ‘애정만만세’, 영화 ‘구미호 가족’ 등 연기 활동을 하기도 했다. /seon@osen.co.kr
[사진]윤현숙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