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서 '팬 넘어' 덩크슛 성공!! 콘테스트 1등한 조준희 ''신발+유니폼 선물로''[오!쎈 인터뷰]
입력 : 2025.0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SK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크블몽팀 주장은 유기상(LG)이, 공아지팀 주장은 변준형(정관장)이 맡았다.조준희가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팬과 함께 멋진 덩크슛을 선보이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1.19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노진주 기자] "팬에게 너무 고마워서 신발과 유니폼 선물할 것."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과 함께 덩크 콘테스트에서 1등한 조준희(삼성)가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한 말이다.

조준희는 19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하프타임 때 덩크 콘테스트 결선이 열렸다. 경기 전 예선에 참여한 9명 선수 중 상위 4명 조준희(50점), 박정웅(정관장, 49점), 손준(한국가스공사, 44점), 이광진(LG, 43점)이 결선에 올라 우승을 다퉜다. 제한시간 60초 내 자유롭게 덩크슛 시도해 심사위원(5명, 만점 50점)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으면 1등 하는 규칙이다.

이광진, 손준, 조준희가 나란히 45점을 받았다. 박정웅은 42점을 얻었다.

동률을 기록한 3명의 선수는 30초씩 추가로 얻어 한 번 더 심사를 받았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팬을 넘어 덩크를 선보인 조준희가 또 45점을 받은 두 명의 선수를 제치고 우승자로 선정됐다. 49점을 받았다. 

조준희는 200만 원 상금을 받는다.

제한 시간 내 ‘팬 넘어 덩크’를 성공시키지 못했던 조준희는 MC의 권유로 한 번 더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때는 시원하게 팬을 뛰어넘어 덩크를 성공시켰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SK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팀과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크블몽팀 주장은 유기상(LG)이, 공아지팀 주장은 변준형(정관장)이 맡았다.조준희가 덩크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멋진 덩크슛을 선보이고 있다. 2025.01.19 / foto0307@osen.co.kr

경기 후 조준희는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 팬이 아니었다면 이 큰 상이 다른 형들에게 가지 않았을까(웃음)"라며 "한 번 더 기회를 얻은 만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금은 어디에 쓰고 싶은지' 질문에 "팀 멤버들에게 커피 정도 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곧 아버지 생신인데 맛있는 음식이나, 선물 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콘테스트에 참여한 팬은 사전에 어느 정도 섭외가 돼 있었다고. 조준희는 "옛날부터 저를 응원해 주셨던 팬이다. 현장에서 뵙고, (콘테스트에 같이 나갈 수 있는지)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셨다. 감사하다.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같이 해주셨다. 끝까지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연신 고마워했다.

마지막 한 번 더 기회를 얻었을 때를 돌아본 조준희는 "압박감이 들었다. 이렇게 기회를 주셨는데, 못 넣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마음 다 잡고 임했다"라고 들려줬다.

그러면서 "팬에게 너무 고마워서 덩크 할 때 신은 신발과 제 유니폼을 드리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엔 올스타전 경기를 뛰고 싶다고 다짐했다. 조준희는 "10개 구단 팀 팬들의 응원을 받으니 저도 코트 위에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라며 다음엔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SK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크블몽’은 이날 올스타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공아지’ 팀을 142-126으로 제압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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