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기자] 이번엔 용인 삼성생명이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이 배혜윤(36)을 앞세워 부산 BNK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부산 BNK를 65-61로 제압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시즌 13승째(8패)를 기록하며 2위 아산 우리은행(13승 7패)을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선두 BNK(15승 6패)와 격차도 2경기로 줄어들었다. 또한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BNK에 62-63, 1점 차로 패했던 아쉬움을 갚아줬다.
센터 배혜윤이 승리의 1등 공신이었다. 그는 초반부터 골밑 싸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선봉에 섰다.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도 점수를 보태며 삼각편대를 형성했다.
전반을 38-28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BNK는 7분 동안 단 2점에 그치며 좀처럼 따라붙지 못했다. 그나마 쿼터 막판 압박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도하며 희망을 남겼다.
마지막 4쿼터 대반전이 펼쳐질 뻔했다. BNK가 2003년생 신예 심수현을 중심으로 무섭게 몰아치기 시작한 것. 뒷심을 뽐낸 BNK는 종료 7초를 남기고 61-63,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삼성생명이었다. 배혜윤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4점 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매조지었다. 여기에 이이지마 사키가 던진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19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해란이 1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키아나도 13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BNK는 심수현이 18점 5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며 역전 드라마를 꿈꿨다. 하지만 '에이스' 김소니아가 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머무른 점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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