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진영 ''아이돌 제작 욕심? 돈 많아야…잘할 자신 있다'' [인터뷰②]
입력 : 2025.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매니지먼트 런 제공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진영이 아이돌 그룹 제작에 대한 꿈을 밝혔다.

진영이 주연으로 활약한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가 23일 방송되는 12부를 끝으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수상한 그녀’는 86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할머니 오말순(김해숙)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정지소)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다. 원작보다 확장된 캐릭터와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수상한 그녀’는 최고 시청률 4.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원작 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는 진영은 극 중 구 인기 그룹 이그니스의 리더, 현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책임 프로듀서 ‘대니얼 한’ 역을 맡았다. 대니얼 한은 작곡, 프로듀싱, 앨범 콘셉트는 물론 그룹의 이미지 맵까지 설정하고 있는 천재적인 기획자. 진영은 과몰입을 부르는 연기력과 케미스트리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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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카페에서 ‘수상한 그녀’ 종영 인터뷰를 가진 진영은 먼저 “시청자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는데 정말 따뜻한 드라마라 보면서도 다른 생각 많이 없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구나 싶다. 종영을 앞두고 있다고 하니 열심히 촬영했던 날들이 떠오르고, 추운 날이 많았어서 그때 기억들이 생각이 많이 난다. 언제나 끝날 때는 아쉽기도 하면서 시원하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영은 자신이 연기한 대니얼 한에 대해 “비슷한 점이 있더라. 인기 아이돌이었다가 프로듀서까지 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다. 경험을 최대한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공감이 어려웠던 부분은 ‘수상한 그녀’에서는 까칠하게 나오는데 나는 마음이 약한 편이다. 프로듀서를 할 때도 독설을 잘 하지는 못했다. 성격탓이긴 한데 할 말을 잘 하지 못한다. 가끔 그런 성격이 미울 때가 있지만 나중에 결과물을 놓고 보면 그렇게 독설하고 할말 다 한다고 해서 잘되는 건 아니더라. 서로 교감하면서 좋게 좋게 할 때 잘 풀리는 것도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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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도 프로듀서를 했기에 여러모로 공감대가 있을 수밖에 없던 ‘수상한 그녀’. 특히 진영은 앞으로 아이돌 그룹 제작 의향을 묻자 “내가 나왔던 프로그램들에서 댓글들을 많이 보는 편인데 꼭 좀 제작해달라는 말이 있었다. 그런 반응을 보면 욕심이 생기는 건 있다. 좋은 제작자가 될 수 있으려나 생각은 해보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래도 꿈은 있고, 한다면 정말 잘 할 자신있다”며 “진짜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많은 걸 녹여내고 내가 생각한 걸 함께 만들어 세상에서 빛을 발할 때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지 않을까 한다. 아직 해보지 않았고, 도전도 못해봤지만 상상은 해보게 된다. 정말로 할지 안 할지는 모르겠지만 가슴 한켠에 아이돌 그룹 제작은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은 자신의 장점을 ‘대중들의 니즈 파악’으로 꼽았다. 그는 “나는 전략가 스타일이다. 작품을 할 때 진짜 많은 걸 찾아본다. 다들 못 본 것까지 찾아보며 데이터 분석을 하기에 감독님들께서도 시청률 동향, 관객 스코어 등을 불어보곤 하셨다. 어릴 때부터 프로듀서를 하면서 대중과 소통하고 그들의 니즈를 파악하게 됐는데 그 부분에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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