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2025년 새해 첫 흥행작 '하얼빈'(감독 우민호, 제공/배급 CJ ENM,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이 영화에서 아쉽게 편집된 미공개 명장면 마지막 편을 공개한다.
500만 고지를 향한 레이스를 시작한 올해 첫 흥행작 '하얼빈'의 미공개 명장면 마지막 편이 공개됐다. 미공개 명장면 시리즈를 공개할 때마다 어떤 영상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감독판 '하얼빈’을 기다리는 관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 역시 본편에 안타깝게 들어가진 못했으나 영화의 결과 얼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공개된 영상은 대한의군 동지인 안중근,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이 무기를 구하기 위해 만주로 떠난 상황을 그렸다. 김상현이 “예전에는 이 만주가 다 우리 땅이었는데”라고 하자 우덕순이 “지금이야 뭐, 맘 편히 누워 있을 땅 한 평도 없는데 옛날 고리짝 얘기를 꺼내서 뭐하나” 라고 신세를 한탄한다. 이에 안중근은 “지금은 우리가 비록 땅 한 평 없지만 먼저 간 동지들의 희생은 반드시 역사가 기억할 겁니다”라며 동지들에게 왜 싸우는지, 누구를 위해 싸우는지 다시 한번 일깨우며 영상이 종료된다. 이는 “일본의 역사로 남으면 아무도 우리를 기억하지 못할 거요”라는 김상현의 대사와 대조되어 영화의 여운을 더욱 깊이 간직할 수 있게 한다. '하얼빈'은 이 장면을 포함해 만주 배경을 담기 위해 몽골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 우직한 장기 흥행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하얼빈'은 절찬 상영 중이다.
/yusu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