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남편 사망..임지연, ♥추영우와 아들 낳고 ‘완벽한 결말’ 완성 (‘옥씨부인전’)
입력 : 2025.0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하영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과 추영우가 꽉 닫힌 해피엔딩을 맞았다.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최종회에서는 구덕이(임지연 분)와 천승휘(추영우 분)가 바닷가 살이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참형 위기에 처한 천승휘는 구덕이에게 옥중 서신을 보냈다. 내용에는 ‘그립고 보고싶고 사랑하는 부인, 난 아직 살아있고 잘 먹고 잘 지냅니다. 옥졸들도 내 매력에 홀딱 넘어가서 친절히 대해준다’라며 만석이를 잃은 슬픔을 적었다.

이어 ‘만석이가 돈을 모았던 이유는 우리에게 바닷가 집을 사주기 위함이었더군요. 대신에 우리가 아들을 낳으면 이름을 만석이로 짓겠다는 아주 당돌안 야망을 품었지 뭡니까. 그러니 부인 반드시 딸 낳으셔야 해요. 아셨죠?’라며 ‘부인은 어찌 지내고 계시냐’라고 묻기도 했다.

구덕이는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서방님”이라고 답했고, 천승휘는 ‘제가 걱정하는 거 알면 걱정할 게 뻔하니 걱정하지 않겠다. 허니 부인도 제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을 되돌린다고 해도 또 다시 부인을 만나러 가겠다. 부인은 내 삶의 가장 커다란 선물이었고, 부인과 함께 했던 하루하루가 내겐 너무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천승휘는 ‘난 이제 난 내 마지막 책을 쓰려한다. 부인께만 살짝 책의 결말을 알려드리자면 이 이야기는 남편을 잃은 슬픈 여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비록 노비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나 온갖 역경 속에서 꿋꿋하게 사람들을 도왔던 노예처럼 강인한 외지부 여인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이 이야기를 부인답게 채워주시리라 믿는 낭군으로부터’라고 당부했다. 이에 구덕이는 “어찌 이리 마지막까지 저를 응원하시는 겁니까”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후 구덕이는 박준기(최정우 분)의 죄를 밝히기 위해 괴질이라고 속여 격리촌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을 만났다. 하지만 성윤겸은 말을 하지 못하는 실어증에 걸린 상태였다. 심지어 심병증도 앓고 있다고.

구덕이는 성윤겸을 찾아가 “원망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허나 저 또한 서방님을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아내로서 도리를 저버렸다. 그러니 미안해하지 마세요. 저 또한 미안해하지 않겠다. 그것이 서방님이 대신 제 서방 노릇을 해 참형을 받고 옥에 계시는 제 정인에 대한 예의라 생각하니까요”라며 다시 노비가 된 상황을 전했다.

형수 구덕이를 보기 위해 격리촌을 찾았던 성도겸(김재원 분) 역시 진짜 형 성윤겸을 마주했다. 주먹을 날린 성도겸은 “당신이 왜 여기 있어?”라며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겠지요”라며 “당신 때문에 죄 없는 사람이 참형을 받았다. 당신 때문에 내 형님이 죽게 생겼다”라고 화를 냈다.

그런가 하면, 구덕이는 박준기가 돈을 벌기 위해 독초가 섞인 갈근환을 만들었고,  그 갈근환을 먹은 사람들이 괴질에 걸리게 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허종문(김종태 분)은 박준기 집에 들어가 그와 첩실 김소혜(하율리 분)을 체포해 의금부로 데려갔다. 반면 구덕이는 옥고를 견디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천승휘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구덕이는 직접 괴질의 실상을 밝히기 위해 격리촌으로 들어가는 등 공로를 인정 받아 노비 구덕의 면천을 허한다는 교지를 받았다. 말 없이 눈물만 흘린 그는 아버지와도 재회했다.

그러나 천승휘는 살아있었다. 허종문의 허락 아래,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던 성윤겸이 대신 옥살이를 하기로 한 것. 천승휘는 갑자기 나타난 성윤겸에 화를 냈지만 성윤겸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소. 내가 교만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켜준다. 피난처가 되어준다. 꼭 돌아온다’ 약조를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라며 뒤늦게 청수현으로 돌아갔지만 이미 구덕이 곁에는 천승휘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 마지막 약조를 지킬 수 있게 그쪽이 도와주시오. 아우가 또다시 형을 잃지 않게…내 마지막 숨을 아껴서 여기까지 왔소. 그러니 부디 돌아가서 나 대신 행복하게 살아주시오”라며 대신 옥살이를 하다 숨을 거뒀다.

그렇게 재회한 구덕이와 천승휘는 약속대로 바닷가 작은 집에서 아버지, 아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그려나갔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옥씨부인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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