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핸썸가이즈’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쓰라린 역전패도 쿨하게 승복하며 스트레스 없는 웃음 레이스를 제대로 즐겼다.
tvN ‘핸썸가이즈’(연출 류호진, 윤인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지난 26일(일) 방송된 8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그리고 게스트로 출연한 안재현이 '핸썸 팀'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가이즈 팀'을 결성해 '충남의 보물과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빙고 레이스 후반전 게임을 치르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가이즈'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빙고를 만드는데 주요한 격전지인 부여(가)를 '핸썸즈'에게 빼앗기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이에 '가이즈'는 '핸썸즈'의 빙고를 막기 위해 서산으로 행선지를 변경했지만, 신승호는 "지금 우리 역대급 페이스"라며 서로를 독려했고 오상욱은 "형들 혹시 스트레스 받으신 거 아니죠?"라고 물으며 여전히 'NO스트레스'를 추구했다.
반면 '핸썸즈'는 부여(가)에서 정답을 맞혔지만 재도전권을 모두 소진해버리는 바람에 불리한 상황이었다. '핸썸즈'는 곧장 가까운 부여(나)로 향했고, 정림사지 5층 석탑을 탐방하기 위해 이동하던 안재현은 뜻밖의 진흙탕을 만나자 "형들, 우리의 앞길이 보여요"라고 외쳐 웃음을 더했다. 하지만 의외로 '핸썸즈'의 앞길은 꽃길이었다. 앞서 방문했던 부여박물관에서 예습한 내용이 퀴즈로 나오는 행운이 찾아왔고, 짜릿한 정답으로 도파민이 치솟은 김동현은 "재도전권이 없으면 이상하게 없던 우주에너지까지 가져온다"라며 포효했다.
'핸썸즈'는 퀴즈 정답에 딸린 부식 '연잎밥'을 맛보러 갔다. 이때 '소식좌 연합' 차태현-안재현이 김동현을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김동현의 먹부림으로 인해 레이스가 지연될까 전전긍긍하며, 김동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안재현에게 "떡갈비는 못 먹게 하자"라고 작당 모의를 했고. 안재현은 아예 벽면 메뉴판에서 '떡갈비'라는 글씨를 가려버렸다. 이 같은 '소식좌 연합'의 노력에 김동현조차 항복을 선언했고, '핸썸즈'는 사이드메뉴 주문 없이 연잎밥 만으로 식사타임을 마무리하며 추격의 고삐를 잡는데 성공했다. 또한 기세를 이어 근처 미용실에서 '샴푸 이용권' 미션까지 완벽하게 클리어했다.
반면 잘 나가던 '가이즈'는 서산에서 역대급 난이도의 퀴즈를 만나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바위를 갈아서 만든 불상인 '마애여래삼존상'을 공부한 '가이즈'는 퀴즈를 앞두고 팜플렛까지 챙겨보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마애여래삼존상' 속 부처의 손모양을 맞히는 퀴즈를 냈고, '핸썸가이즈' 최초로 출제된 '포즈 문제'에 멘붕한 '가이즈' 멤버들 모두 손가락이 베베 꼬이는 굴욕을 맛봤다. 급기야 이이경은 "손가락이 이상해진 느낌이다.내 것이 아닌 것 같다"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정답을 맞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이경과 신승호는 "틀리는 것도 스트레스 없이 틀렸다", "아쉽지만 안 아쉽다"라며 긍정회로를 돌렸다. 이에 예산 수덕사 대웅전으로 직행한 '가이즈'는 힌트 없이 퀴즈를 풀어내며 레이스의 양상을 한 번 더 팽팽하게 이끌었다.
같은 시각, '핸썸즈'는 '가이즈'가 실패한 서산으로 향했다. 만약 '핸썸즈'가 서산 퀴즈를 맞히면 빙고 완성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상황. 안재현은 "수능보다 더 떨린다. 배역 받을 때 보다 더 떨린다. 멈추지마 내 심장"을 외치며 셀프 심장마사지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떨리는 마음으로 퀴즈 풀이에 도전하는 순간, '가이즈'로부터 낮잠 미션이 날아들었고 '핸썸즈'는 곧장 강제 취침에 들어가며 얄궂은 운명을 맞이했다. 그리고 30분의 낮잠 타임이 종료되자마자 '가이즈'는 득달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마애여래삼존상' 벼락치기 공부를 감행했고, 포즈 문제를 미리 예상했던 '가이즈'는 완벽하게 정답을 맞히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그리고 이날 안재현과의 팀워크에 대 만족한 차태현은 "앞으로 월, 화 스케쥴을 빼놔라"라며 안재현을 제 6의 멤버로 낙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빙고 레이스에서 패배하고 만 '가이즈'는 "졌지만 나쁘지 않은 기분, 괜찮다!"라며 대결 소감을 밝혔다. 이후 '가이즈'는 템플스테이를 할 최후의 1인을 두고 퀴즈 개인전을 펼쳤는데, 이중 세 사람 모두 하루 종일 이어진 'No스트레스 레이스'의 여운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난중일기 속 이순신 장군이 장수 및 부하들에 대해 남긴 '이것'이 무엇인지 맞혀라"라는 퀴즈의 정답이 '뒷담화'인데, 세 사람은 '사랑', '추억' 등 낭만이 샘솟는 오답들만 외쳐댄 것. 이에 정답을 눈치챈 차태현은 "니들은 왜 이상한 컨셉을 잡아가지고 무덤을 파냐"라고 일갈해 폭소를 더했다.
결국 이날 최후의 1인은 오상욱으로 결정됐고, 홀로 '템플스테이'를 수행하던 오상욱은 스님과의 차담 시간 중 펜싱 세계랭킹 1위라는 타이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오상욱은 "'넌 당연히 잘 하잖아'라는 주변의 기대가 부담이 되기도 했다"라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힐링을 얻어 'No스트레스' 레이스를 완성시켰다.
한편 웃음과 반전, 역사 지식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 '핸썸가이즈' 8회에 시청자들은 "너무 좋아 핸썸가이즈!", "오상욱 아이돌 외모 속 아재바이브 내 웃음버튼. 구수하면서도 순수해", "졌지만 노스트레스! 핸썸가이즈 영보이 라인 매우 큰 호감", “안똑똑 안재현 핸썸가이즈에 딱인 듯 고정 가자”, "난 신승호-오상욱 밥 먹을 때가 그렇게 좋더라", "핸썸가이즈 오래오래 해줬으면 재미도 있고 인문지식도 늘어나는 신선한 경험 중" 등의 시청 소감을 남겼다.
tvN 일요 버라이어티 ‘핸썸가이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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