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악마들''..故오요안나 유족 측 ''MBC 전혀 몰랐다며 발뺌'' 주장
입력 : 2025.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허지형 기자]
/사진=故 오요안나 SNS
/사진=故 오요안나 SNS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오요안나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그의 유족은 MBC가 발뺌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는 고 오요안나 유족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유족 A씨는 "MBC 관계자들이 어제 찾아왔다"며 "이들은 우리에게 오요안나 사건은 기상팀 내부에서 벌어진 일로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몰랐다'며 발뺌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고 오요안나 모친은 고인이 사망한 직후인 지난해 9월 15일 기상캐스터 B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장례식에 와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기상캐스터 B는 "회사에 전달하겠다. 일단 제가 국장님이랑 통화하고 애들한테도 알려야 할 거 같다. 이따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녹취를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분명히 장례식장에 오라고 말했다. 그런데 MBC는 유가족이 부고를 원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우리에게 분명히 말했다. 보도 국장에게도 전달할 것이고 본인도 장례식장에 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B와 C는 안 왔다"며 "기자 B는 진짜 악마다. (B는) C가 오요안나 집중적으로 괴롭힌 사실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요안나가 사망해 오열하는 어머니께 기상팀 말고 다른 일로 힘든 일 없었냐고 물어보면서 다른 책임을 떠넘기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한편 고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그의 비보는 이후 3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유족들은 그가 생전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의혹이 불거졌다.

유족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지난 5일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허지형 기자 geeh20@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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