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MBC 퇴사 후 엄청난 액수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지난 4일 MBC 퇴사를 알리며 ‘프리’ 선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집 ‘신입사원’을 통해 입사한 김대호는 털털하고 엉뚱한 매력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나 혼자 산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를 구가했다.
결국 김대호는 프리 선언을 하고 최근 MC몽이 수장으로 있는 원헌드레드와 전속 계악을 체결하고 새로운 활동을 예고했다.
25일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 출연하며 퇴사 3주 만에 다시 MBC를 방문한 김대호는 "일단 방뺀 집 다시 방문한 느낌이다. 내 흔적 분명히 있는데 낯선 느낌. 집주인 만날까봐 조금 눈치도 보이고. 다른 호수 사람들 알고지내던 사람들 마주치까 조금 두럽기도 하고. 근데 또 이렇게 둘러보니 반겹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혼재된 느낌이다. 이제 사원증 없으니 주민등록 주소까지 적더라. 아주 제대로 절차 밟고 들어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전에 프리선언하면 한동안 방송국 출연 못했지 않나. 요즘 그런게 없냐”는 질문에 그는 "사규상으로는 그런게 없다. 예전에는 아무래도 나갔을때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하다 보니 바로 복귀하는 경우가 드물긴 했는데 요즘에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저를 환대해주시고 찾아주시니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속사 선택 이유로 계약금 액수를 꼽으며 “계약금을 제가 말씀드릴순 없지만 제가 직장생활 하면서 제 통장에 일반적으로 찍힐수있는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수근 선배가 저희 고향 직속 선배다. 그래서 많이 조언을 구했다. 아무래도 고향 선배이기도 하고 야생 아니냐. 그러다 보면 설마 고향선배가 저를 뒤통수를 치겠냐. 항상 조언 구했고 수근선배 있으니 의지하고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약금 미리 받았냐"는 질문에는 "오늘 가서 봐야된다. 치열하게 싸워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MBC의 자회사 MBC에브리원의 새 예능 ‘위대한 가이드2’ 출연을 확정하며 프리 선언 후 첫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김대호는 MBC에서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고 있던 상황. 프로그램 측은 김대호의 출연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대호 역시 이날 예능 출연 질문에 "너무 감사하게 MBC 퇴사 과정에서 제작진들이 저와 같이 일하고싶다는 의지 많이 밝혀주셨다. 아직은 상황 두고봐야할것 같다. 지금 당장은 녹화된 분량으로 조금만 참아주시면. 또 상황이 좋아지면”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처럼 김대호는 MBC 퇴사 후에도 변함없는 화제성을 자랑하며 성공적인 프리 생활을 시작한 가운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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