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완비’ 함준호 PD, 폭행 논란에 직접 사과..“5년간 후회, 큰 폐 끼쳤다” [Oh!쎈 이슈]
입력 : 2025.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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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함준호 PD가 폭행 논란과 관련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연출을 맡은 함준호 PD는 26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과거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함 감독은 종영에 대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과거에 저지른 큰 과오로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이 최선을 다해 만든 드라마에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나의 완벽한 비서’ PD가 과거 폭행사건에 휩싸인 바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해당 게시물에는 “SBS 드라마국 PD A씨가 서울 한남동에서 지나가던 행인들에게 소주를 뿌리고 무차별 폭행을 하는 등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함준호 PD는 걸어가던 행인에 소주를 뿌린 뒤 함께 걷던 일행이 소주병을 빼앗고 말렸음에도 거칠게 저항했고, 무차별 폭행 후 행인들과 싸움으로 번졌다고, 또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에도 파출소에서 경찰관에서 소리를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고, 20대 여성 경찰관에 성적인 표현이 포함된 심한 욕설도 내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보도를 통해 함 PD가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누리꾼들은 여성 경찰관에 성적인 표현이 담긴 욕설을 내뱉은 PD가  만드는 로맨스 드라마를 어떻게 시청할 수 있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공식입장을 내며 사실 관계를 정리했다. 지난달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측은 OSEN에 “함준호 PD 관련 좋지 않은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면서 “함준호PD가 2020년 초 주취 폭행 및 모욕죄 혐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피해자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이후 용서와 합의를 거쳐 법적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5년전 보도에 언급된 전과는 경범죄여서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부분”이라며 “해당 건으로 함준호 PD는 회사에서 절차에 따라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3년간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고 연출로 복귀했다. 시청자 여러분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함준호 PD는 당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문일답을 통해 드라마 종영 후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5년간 매일 후회했고, 부끄러웠다”며 “‘나의 완벽한 비서’의 연출을 맡게 된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만 생각했다. 그리고 이 작품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보며, 개인적으로는 평생 제 잘못을 잊지 않고 하루하루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한편 함준호 PD는 2020년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의 메인 연출을 맡았으며, 정직을 받은 뒤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법쩐’을 통해 복귀했다. /cykim@osen.co.kr

[사진]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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