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서 해후하자'' 故오현경 1주기…'현역 최고령' 이순재도 슬퍼한 날 [Oh!쎈 이슈]
입력 : 2025.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박준형 기자]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일주문에서 진행된 연극 '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오현경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극작가 이만희와 연출가 강영걸이 만든 첫 번째 히트작 '그것은 목탁구멍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는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빈손에 쥐어주는 ‘목탁 하나’이다. 한 인간의 세속적인 번뇌와 깨달음의 과정을 통해 우리를 참된 인생의 오솔길로 안내할 예정이다.배우 오현경, 최종원 등이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 soul1014@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故오현경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오현경은 지난해 1일 뇌출혈로 인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

지난 2023년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하던 오현경은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허생전’ 등에 출연했으며,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드라마 ‘손자병법’에서 이장수 역으로 열연했다.

식도암, 위암 등으로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2008년 연극 무대에 복귀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투병 전에는 연세대학교 노천 극장에서 열린 공연 ‘한 여름밤의 꿈’에 셰익스피어 역으로 참여했다.

오현경의 비보에 연예계 최고령 배우가 된 이순재도 슬퍼했다. 그는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순재가 TBC 뚜껑을 연 사람들인데 이제 나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결식에서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있으니까 해후 잘하고, 이제 나도 곧 갈테니까 곧 만나세”라며 슬퍼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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