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배우 故오현경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오현경은 지난해 1일 뇌출혈로 인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88세.
지난 2023년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하던 오현경은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출신으로 재학 중 연세극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휘가로의 결혼’, ‘맹진사댁 경사’, ‘허생전’ 등에 출연했으며, KBS 1기 공채 탤런트로 드라마 ‘손자병법’에서 이장수 역으로 열연했다.
식도암, 위암 등으로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2008년 연극 무대에 복귀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특히 투병 전에는 연세대학교 노천 극장에서 열린 공연 ‘한 여름밤의 꿈’에 셰익스피어 역으로 참여했다.
오현경의 비보에 연예계 최고령 배우가 된 이순재도 슬퍼했다. 그는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오현경 이순재가 TBC 뚜껑을 연 사람들인데 이제 나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결식에서 “이낙훈, 김동훈, 김성옥, 김순철 다 있으니까 해후 잘하고, 이제 나도 곧 갈테니까 곧 만나세”라며 슬퍼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