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찰 노릇' 손흥민, FA 징계→출전 정지 위기…왜? ''심판 권위에 도전''
입력 : 2025.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에게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FA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22분 윌손 오도베르 대신 투입돼 약 3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문제의 장면은 경기 종료 후 나왔다. 손흥민은 재러드 질레트 주심을 비롯한 심판진을 찾아 비디오 판독(VAR) 시간만큼 추가시간이 더 주어지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손흥민의 항의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다른 선수와 인사를 주고받기 바빴고, 결국 손흥민이 어이없다는 듯 한발 물러서며 상황이 일단락됐다.



악명 높은 프리미어리그 심판이 역시 가만 있을 리 없다. 손흥민의 항의를 마음 깊이 담아둔 질레트 심판은 FA에 보고서를 제출,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회장으로 재임한 키스 해킷은 매체를 통해 "손흥민은 경고를 받아야 했다. 질레트 심판은 최근 훌륭한 판정을 내렸고, 그의 결정은 자신감이 토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겠지만 경고를 받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질레트 심판은 자신의 권위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옐로카드를 꺼내 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사진=중계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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