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말이 백번 옳았다. SNS는 인생의 낭비다. 적어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엔 더욱 그렇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입스위치 타운과 2024/25 시즌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맨유는 강등권 구단 입스위치와 만났으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종료 휘슬이 불기 전까지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 양상이 반복됐다.

그럼에도 일단 승점 3점을 따냈다. 순위표도 27경기 9승 6무 12패(승점 33), 14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모처럼 리그에서 거둔 승리지만, 맨유 팬들은 웃을 수 없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잡음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이날 맨유는 전반 43분 파트리크 도르구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 판정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루벤 아모림은 가르나초를 빼고 수비수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했다. 자신을 교체한 아모림의 선택에 화가 난 가르나초는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일반적으로 교체된 선수는 벤치에 앉지만, 가르나초는 라커룸으로 직행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경기 후 아모림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내용을 조명했다.

그는 "가르나초와 해당 문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원한다면 다음 기자회견에서 다시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림은 가르나초가 곧장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 날씨가 춥고 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르나초를 제외한 결정에 대해선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선택지"며 "5-3-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가르나초의 행동이다.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논란이 되는 자신의 교체 장면을 공유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인디펜던트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